비타민D가 심장보호 효과를 가지고 있다는 주장에 쐐기를 박는 전향성, 무작위, 위약대조 시험 결과가 나왔다.
이 연구를 시행한 연구자들은 건강한 폐경후 여성에서 비타민D를 투여했을 때 내피 기능과 혈관 경직도, 염증 등에 전혀 효과가 없었다고 보고했다.
미국 위스콘신대학교의 애덤 제프너 박사가 주도한 이번 연구 결과는 최근 열린 미국심장협회(AHA) 학술대회에서 발표됐다.
이 연구에는 혈청 25-OH 비타민-D 농도가 10ng/mL 이상, 60ng/mL 미만인 폐경후 여성 114명이 참여했는데, 이들은 무작위로 나뉘어 4개월 동안 2500 IU의 비타민D3나 위약을 받았다.
스타인 박사는 이번 연구의 규모가 작고 기간이 4개월에 불과하여 심각한 심혈관 사고를 관찰하지 못했다는 한계점을 인정했다. 그러나 내피세포 기능과 동맥 경직도, C-반응성 단백(CRP), 혈압 등 다양한 대체 엔드포인트(surrogate end points)에 대해 변화의 증거를 전혀 찾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스타인 박사는 “나는 비타민D가 비타민C나 비타민E처럼 새롭게 쓰이고 있다는 데 대해 우려를 가지고 있다”면서 “비타민D가 근육통, 기분장애, 피로를 포함한 모든 종류의 증상에서 만병통치약으로 선전돼 왔으며, 지금도 많은 의사들에 의해서 심장병을 예방하는 방법으로 이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AHA 학술대회에는 다른 연구 결과들도 발표됐다. 독일 연구팀이 이끈 한 연구는 비타민D 수치가 낮은 여성에 비해 수치가 높은 여성에서 관상동맥 위험이 68% 감소됐다고 했다. MONICA/KORA 코호트 연구에 등록된 298명의 환자에서 나온 이 데이터는 그러나 남성에서는 그런 감소가 관찰되지 않았다.
영국 연구팀이 발표한 또 다른 연구(Whitehall study)는 혈청 25-OH 비타민-D 수치가 낮은 사람에 비해 높은 사람에서 심혈관 사망, 비심혈관 사망, 모든 원인의 사망이 각각 17%, 24%, 21% 감소됐음을 보여주었다.
한편 현재 2만 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비타민D와 오메가-3 시험(VITAL)’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데, 그 결과는 2016년 혹은 2017년께나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국립암센터(NCI) 및 미국국립심폐혈액연구소(NHLBI)와 함께 브리검 여성 병원(Brigham and Women's Hospital)의 연구자들이 주도하고 있는 이 연구는 암과 심장병, 뇌졸중의 병력이 없는 사람들이 1일 비타민D3 2000 IU 또는 오메가-3 지방산 1g를 투여했을 때 그 질환들의 발생 위험을 줄일 수 있는가를 조사하는 무작위 임상시험이다.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11-11-21, 10:1
- Copyrights ⓒ 인터넷중소병원 & ihospital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