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암의 1/3은 흡연, 음식, 알코올, 비만 등 4가지 생활습관 요인에 의해서 발생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생활습관과 환경요인에 대한 상세한 검토를 통해 나왔는데, 연구팀은 이런 요인들의 각각이 영향을 줄 수 있는 암의 비율을 추산해냈다. 이 많은 양의 연구 결과는 British Journal of Cancer 12월호 부록으로 출간됐다.
영국 퀸매리대학교 역학과의 맥스 파킨 교수는 “이번 연구는 암과 생활습관에 대해서 지금까지 실시된 연구 가운데 가장 포괄적인 검토”라고 밝혔다. 이 연구는 영국암연구재단(Cancer Research UK)이 후원했다.
이번 검토는 가장 최근의 데이터에 기반을 두고 있다. 연구팀이 1993년부터 2007년까지 영국 발생률 수치에 대한 2010년의 추정치를 기본으로 했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흡연, 음주, 과일 및 야채 섭취 부족, 섬유질 부족, 가공된 육류 섭취, 염분섭취 과다, 과체중 또는 비만, 운동부족, 전리방사선(ionizing radiation), 자외방사선(ultraviolet radiation), 석면과 같은 직업적 노출, HPV와 같은 감염증, 폐경후 호르몬대체요법, 모유수유 무경험 등 14가지 요인 중 하나가 영향을 줄 수 있는 암의 비율을 추산했다.
파킨 교수는 “많은 사람들은 암이 운명적으로 또는 유전적으로 생기며, 암에 걸릴지 여부는 제비뽑기에 달려 있다는 식으로 믿고 있다”면서 “그러나 그 증거를 보면 모든 암의 40%는 우리가 바꿀 수 있는 것들에 의해서 발생한다는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파킨 교수가 밝힌 그 수치는 남성의 경우 45%, 여성의 경우 40%인데, 그러한 차이는 대부분 여성 유방암 때문으로 알려졌다.
그에 따르면 이런 결과는 영국의 경우 매년 약 13만4,000건의 암이 예방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그 가운데 10만 건은 흡연, 건강하지 못한 음식, 음주, 과체중으로 인해 생긴다. 특히 흡연은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영국에서 매년 6만 건의 암을 유발한다.
이번 검토에서 몇 가지는 특히 놀라운 것이었다고 파킨 교수는 밝혔다. 그는 “과일과 야채를 먹는 것이 남성에서 암을 예방하는 데 그렇게 중요한 것으로 밝혀질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또 “여성의 경우는 비만이 음주보다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 못했다”고 했다.
남성에서 암 유발에 미치는 주요 위험인자의 비율을 보면, 흡연이 23.0%, 과일 및 야채 섭취 부족이 6.1%, 석면과 같은 직업적 노출이 4.9%, 음주가 4.6%, 과체중 및 비만이 4.1%, 과도한 햇볕 노출과 일광욕이 3.5%였다. 여성에서는 그 비율이 흡연 15.6%, 과체중 및 비만 6.9%, HPV와 같은 감염증 3.7%, 고도한 햇볕 노출과 일광욕 3.6%, 과일 및 야채 섭취 부족 3.4%, 음주 33% 등이었다.
한편, 이번 연구를 담은 부록의 서문에서 옥스퍼드대학교의 리처드 피토 박사는 흡연과 음주, 음식, 비만 등 대부분의 암을 촉진시키는 4가지 생활습관 요인을 조절할 경우 심혈관질환과 당뇨병, 신장병, 간질환 등 다른 비감염성 질환의 부담까지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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