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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암 발병원인 골수세포 때문일지도"
위암은 위 조직 자체가 암에 걸리는 것이 아니라 손상된 위벽을 치료하는 골수세포가 암으로 변해 생기는 것임을 시사하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영국 BBC 방송 인터넷판이 26일 보도했다.

콜럼비아 대학 연구진은 쥐 실험에서 20주간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에 감염된 쥐의 골수세포가 위 안쪽벽으로 이식되기 시작하는 것을 발견했다.

골수세포의 이동은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으로 인한 위 안쪽 벽의 손상을 회복하기 위한 것이지만 이후 골수세포는 암의 변형 초기단계에서 볼 수 있는 것과 비슷하게 이상한 모습으로 변형되기 시작했다.

이같은 연구결과는 알려진 것과는 달리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은 위암이 생기는 계기를 제공할 뿐이며 실제 위암의 발생원인은 변형된 골수세포 때문일지 모른다는 것을 시사한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결과가 암의 발병원인에 대한 기존의 가설들과는 전혀 다르며 위암이나 췌장암, 식도암, 폐암, 간암 등 만성 염증과 관련된 많은 암의 진단과 치료에 있어 새로운 방법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제까지 위암은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이 위벽 안쪽을 자극해 조직을 손상시키고 염증을 불러일으켜 위 세포가 암에 걸리면서 생기는 것으로 여겨져 왔다.

연구진의 티모시 왕 교수는 "이번 발견은 모든 암의 발생원인에 대한 현재의 가설들을 재평가 할 수 있는 것"이라며 정확한 사실확인을 위해 좀 더 많은 증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과학잡지 '사이언스'에 게재됐다.

(서울=연합뉴스)zitrone@yna.co.kr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04-11-27,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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