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국립대 의원 등 5개 병원이 성병인 첨규콘딜론 예방을 위해 내년 1월부터 남성 100명을 대상으로 자궁경부암 백신을 접종하는 인체 실험을 한다.
26일 대만 언론 매체들에 따르면 대만 엠에스디 제약회사가 대만 여성을 대상으로 한 자궁경부암 예방 접종 실험을 한 결과 첨규콘딜론도 함께 예방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 대만 위생서로부터 남성을 대상으로 한 인체 실험 허가도 받았다.
대만 싼쭝(三總) 총의원 쑨광환(孫光煥) 외과부 주임은 "90% 이상의 첨규콘딜론은 성행위를 통한 인간유두종바이러스(HPV)-16, HPV-11에 감염된 것"이라면서 "감염 전 백신을 접종하면 여성이 자궁경부암에 걸릴 확률은 70% 줄고 남성이 첨규콘딜론에 걸릴 확률은 90%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자궁경부암과 첨규콘딜론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진 HPV는 총 15가지로 대부분의 자궁경부암 환자는 HPV-16, HPV-18에, 첨규콘딜론은 HPV-6, HPV-11에 감염돼 일어난다.
싼쭝 총의원 주탕위안(朱堂元) 산부인과 주임은 "자궁경부암 백신은 두 가지 종류로 하나는 HPV-16, HPV-18 감염을, 다른 하나는 이 두 가지 바이러스를 제외한 HPV-6과 HPV-11 감염을 동시에 예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싼쭝 총의원, 대만 국립대 의원, 타이베이 룽민(榮民)의원, 타이중 룽민 의원, 창겅(長庚)의원 등 5개 병원은 첨규콘딜론에 감염되지 않고 2~5명과 성경험이 있는 16-23세 남성 100명을 대상으로 내년 1~5월 실험을 실시한다.
(타이베이=연합뉴스)abbey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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