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FDA는 근적외선 분광법(near-infrared spectroscopy)을 이용해서 두개내혈종을 가진 환자의 치명적인 출혈을 발견하는 데 도움을 주는 최초의 휴대용 기기를 승인했다고 14일 밝혔다.
인프라스캐너 모델 1000(Infrascanner Model 1000)이라고 불리는 이 기기는 의사들이 즉각적인 뇌영상 검사를 필요로 하는 치명적인 두부손상을 확인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두개내혈종은 파열된 혈관에서 나온 혈액이 뇌 안이나 두개골과 뇌 사이에 고여 있을 때 발생한다. 혈액이 뇌 안이나 또는 뇌와 두개골 사이의 좁은 공간에서 많아짐에 따라 뇌가 압박을 받게 된다.
이렇게 되면 두통이나 구토, 현기증, 무기력증, 팔이나 다리의 편측 약화, 발작, 의식불명과 같은 증상들이 생겨날 수 있다. 이런 두개내혈종은 즉각 치료받지 않으면 치명적인 상태가 된다. 미국 질병관리센터(CDC)에 따르면 매년 미국에서 약 170만 명이 외상성 두부손상을 입고 있다.
인프라스캐너 모델 1000은 근적외선(near-infrared light)을 직접 조사하는 일종의 스캐너로서, 조직과 뼈를 통해 두개골을 침투할 수 있다. 두개내혈종으로 인한 혈액은 뇌의 다른 부위와 다른 방식으로 빛을 흡수한다. 이 스캐너는 빛 흡수의 차이(광밀도)를 포착해서 그 정보를 무선으로 휴대용 컴퓨터 디스플레이에 전송한다.
숙련된 전문가는 그 기기가 보낸 정보를 가지고 다른 임상 정보와 결합해서 두개내혈종의 가능성과 CT 검사 같은 다른 진단 절차의 필요성을 판단할 수 있다.
FDA 관계자는 “두부손상이 의심되는 환자는 통상적으로 CT 검사를 받고 있는데, 이 휴대용 기기는 응급실 의사들에게 즉각적인 CT 검사가 필요한지 여부를 평가하는 데 도움을 주는 비침습적 메커니즘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인프라스캐너는 CT 검사가 발견한 혈종의 약 75%를 발견할 수 있다. 그러나 이 기기가 CT 검사의 대용으로 쓰여서는 안 된다.
인프라스캐너 모델 1000은 미국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인프라스캔社가 제조하고 있다.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11-12-15,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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