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들은 그 어느 때보다 더 비만해졌으며, 심혈관질환 치료에 더 많은 돈을 쓰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은 계속 하향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심장협회(AHA)는 미국인의 심혈관 건강에 대한 최신 업데이트 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지난 15일 온라인으로 발표된 AHA의 ‘심장병ㆍ뇌졸중 통계조사 2012(Heart Disease and Stroke Statistical Survey 2012)’는 심혈관질환이 지속적으로 미국에서 중대한 사망요인이며, 하루 약 2,200명이 그 때문에 죽어가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심혈관질환과 뇌졸중으로 인한 직ㆍ간접 비용은 약 3,000억 달러에 이르렀다.
미국의 심혈관 건강은 여전히 ‘전혀 이상적이지 못하다(less than ideal)’고 이번 연구를 수행한 메이요클리닉의 베로니크 로저 박사팀은 보고했다.
그에 따르면 체중은 흡연, 운동, 건강한 식사, 콜레스테롤, 혈압, 공복혈당, 심장ㆍ혈관 질환과 더불어 이 연구에서 추적된 7개 심혈관 위험인자의 하나이다. 미국 성인의 약 6%는 이 범주에 속한 위험인자가 없으나, 38%는 7개 위험인자 중 적어도 3개 이상을 가지고 있다.
소아 비만은 특히 우려되는 상황이다. 현재 미국 어린이의 약 1/3이 과체중이다. 소아 비만의 유병률은 1980년대 초반 이래로 4%에서 20% 이상으로 증가했다. 12-19세 소아청소년의 절반이 7개 주요 위험인자 중 적어도 3개를 가지고 있다.
비만이 증가하고 있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이번 연구는 미국인들이 더 많이 먹고 덜 움직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1971년부터 2004년까지 여성의 평균 칼로리 섭취량은 매일 1,542에서 1,886으로 22% 증가했으며, 남성의 평균 섭취량은 2,450에서 2,693으로 10% 증가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인의 1/3은 어떠한 유산소 운동도 하지 않고 있으며, 여자 소아의 1/3과 남자 소아의 17%는 적당한 정도 이상의 운동을 1주에 한 시간도 하지 않고 있었다.
이번 연구는 비록 미국인들이 심혈관 건강의 관리에 등한히 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지만,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은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이유는 심근경색과 울혈성심부전, 기타 급성 심혈관질환의 치료 방법이 개선되었기 때문으로 추정되고 있다.
지난해의 AHA 보고서는 1997년과 2007년 사이에 심장병 사망률이 27.8%, 뇌졸중 사망률이 44.8% 떨어졌음을 보여주었다. 특히 금년도 보고는 1998년부터 2008년까지 심혈관질한 사망률이 30.6%, 뇌졸중 사망률이 34.8% 떨어졌음을 보여주고 있다.
미국 국립심폐혈액연구소(NHLBI)의 데이터는 1999년부터 2009년까지 심장 카테터 삽입술 시행이 1,271,000건에서 1,072,000건으로 줄어들었음을 보여주고 있다. PCI로 인한 원내 사망률은 환자의 동반질환이 늘고 있을 때조차도 안정된 상태를 유지했다. 상당수 지역에서 ‘환자가 병원 도착후 카테터 실시까지(door-to-balloon time)’ 90분 이내에 PCI를 받는 환자의 비율이 점차적으로 유의하게 개선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마찬가지로 미국흉부외과학회의 ‘전국 성인 심장 데이터베이스(National Adult Cardiac Database)’는 관상동맥 바이패스 수술에 따른 위험 조정 사망률(risk-adjusted mortality)이 1990년대에 약 50% 감소했으며, 2000년대에도 계속 떨어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AHA가 수집한 데이터에 따르면 Charlson comorbidity index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2002년부터 2004년까지 원내 사망률이 4.3%에서 3.5%로 감소했다.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11-12-16,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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