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부신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인 DHEA가 폐경을 겪고 있는 여성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DHEA는 그런 여성에게 보다 나은 성생활을 가능케 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져 흥미를 끌고 있다.
이 같은 연구 결과를 국제폐경학회 저널인 Climacteric 최신판에 게재한 이탈리아 연구팀은 저용량의 DHEA가 성기능 및 폐경 증상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강력한 증거를 처음으로 발견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의 주장이 사실로 밝혀지면 언젠가는 DHEA가 호르몬대체요법(HRT)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도 기대되고 있다.
그러나 연구팀은 시험 규모가 작아 이런 결과를 확증하기 위해서는 보다 큰 규모의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Climacteric의 부편집자인 안나 펜튼 박사는 “우리는 이번 연구가 작은 샘플을 대상으로 한 예비 연구라는 사실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면서 “아직까지 DHEA가 HRT의 성공적인 대안이라고 말할 수 없겠지만, 이 결과를 확인하기 위한 대규모 연구는 필요하다”고 말했다.
DHEA(dehydroepiandrosterone)는 대부분 부신에서 만들어지는 천연 스테로이드 호르몬으로 다양한 치료 용도를 가지고 있다.
이탈리아 피사대학교의 안드레아 게나자니 박사팀은 이번 시험에서 골치 아픈 폐경 증상을 가진 여성 48명을 추적 관찰했다.
그에 따르면 1년 동안 12명의 여성이 비타민D와 칼슘을 복용했고, 12명이 매일 DHEA 10mg을, 12명이 표준 HRT(1일 1mg의 estradiol과 5mg의 dihydrogesterone)를, 12명이 티볼론이라는 합성 스테로이드를 각각 복용했다. 티볼론은 1일 2.5mg을 투여했는데, 이 약제는 폐경 증상을 완화하는 데 사용되고 있다.
이 여성들의 폐경 증상과 성적인 관심 및 기능이 표준 설문조사를 이용해서 측정됐다. 여기에는 특히 섹스의 빈도, 질의 윤활 정도, 오르가슴, 섹스 파트너 등에 대한 만족도 등이 고려됐다.
12개월 후에 호르몬 대체를 시행했던 여성들은 모두 폐경 증상이 개선됐으나, 비타민D와 칼슘을 복용한 여성들은 유의한 개선을 보여주지 못했다.
시험 개시 당시 모든 그룹은 비슷한 성기능을 가졌으나, 칼슘과 비타민D를 복용한 그룹은 1년 후 설문조사 점수에서 평균 34.9를 기록했다. 그에 비해 DHEA를 복용한 그룹에서는 그 점수가 48.6으로 나타나, DHEA를 복용한 여성들의 성적 흥미와 기능이 더 크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HRT의 결과도 DHEA와 비슷했다.
게나자니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 DHEA가 특히 HRT를 시행하는 데 문제가 있을 수 있는 여성에서 특히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주장했다.
2002년 Women's Health Initiative 연구가 HRT 약제를 투여한 여성에서 난소암, 유방암, 뇌졸중의 발생률이 높았다고 밝힌 이래 그런 약제의 판매가 급격하게 감소했으며, 그 대안을 찾기 위한 노력도 꾸준히 이루어져 왔다.
지난 1월 미국 연구자들은 포레스트 라보라토리즈社가 제조하는 항우울제 렉사프로(Lexapro)가 폐경 여성에서 홍조 현상의 빈도와 증상도를 의미 있게 감소시켰다고 밝힌 바 있다. 글락소스미스클라인社의 팍실(Paxil)과 화이자社의 프로작(Prozac) 및 에펙서(Effexor)를 포함한 다른 항우울제도 효과적인 것으로 밝혀지기도 했다.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11-12-28, 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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