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17일 세계 COPD의 날을 맞아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전세계 40세 이상 인구의 최소 10% 정도가 COPD(만성 폐쇄성 폐질환) 환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COPD는 현재 인지도가 매우 낮은 만성 폐질환으로 이 수치는 COPD가 기존에 알려진 것보다 3배 정도 흔한 병임을 알려주고 있다.
또한 몇몇 국가에서는 남성보다 여성의 COPD 유병율이 급속히 증가하고 있어 COPD가‘고령 흡연 남성’의 병이라는 기존의 인식에 도전하고 있다.
COPD는 신체를 쇠약하게 하는 염증성 폐질환으로 흡연이나 자극적인 물질을 흡입하는 환경에 의해 주로 발병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전세계에 약 6억 명의 COPD환자가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5 COPD는 HIV/에이즈와 나란히 사망 원인 4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유럽에서 진행된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아직도 COPD 환자의 75%는 진단을 받지 않은 상태이다.
COPD 유병율에 관한 이 새로운 데이터는 폐쇄성 폐질환의 사회경제적 부담(BOLD) 조사 위원회(중국과 터키에서 진행)와 이 그룹의 라틴 아메리카 조직인 PLATINO(브라질, 칠레, 멕시코, 우루과이)가 진행한 두 개의 중요한 국제연구에서 도출한 1차 결과이다.
2004년 한 학회의 초록에서 발표된 이 연구의 1차 결과에 따르면, 연구가 진행된 6개국의 40세 이상 성인의 10~15%가 COPD 환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보건기구가 수집한 기존의 통계에 따르면 40세 이상 성인의 2~3% 정도가 COPD 환자인 것으로 추정되어 왔다.
BOLD와 PLATINO의 연구원들이 수집한 데이터의 추가 분석 작업은 내년까지 진행될 예
정으로 COPD 유병율의 보다 세부적인 양상이 드러나게 될 것으로 보인다.
COPD 환자의 가장 큰 문제점 중 하나는 환자의 삶의 질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며 잦은 입원의 원인이 되는 ‘급성 악화’이다. 급성 악화는 호흡 곤란뿐 아니라 당혹감, 미열, 만성적인 피로와 같은 COPD 증상이 갑자기 증가하는 것을 말한다.
많은 COPD 환자들은 숨이 가쁜 느낌과 지속적으로 질식할 것 같은 느낌을 호소한다. 급성 악화가 반복해서 일어나고 COPD 증상들이 증가하면 환자의 건강은 급속히 악화되며 궁극적으로 사망에 이르게 된다.
최근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급성 악화와 관련해 입원한 환자의 43%가 1년 이내 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04-11-29,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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