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슈社의 타미플루(Tamiflu, 성분명 oseltamivir)에 저항하는 독감 바이러스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확산되고 있는 것 같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 같은 주장은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온라인판 29일자의 ‘편집자에 보내는 편지’를 통해 게재됐다.
이 주장은 미국 질병관리센터(CDC)가 최근 수행한 분석 연구에 무게감을 실어주었다. CDC의 분석은 미국에서 타미플루에 저항하는 동일한 독감바이러스가 증가하고 있는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
그런 독감바이러스가 확산되게 될 경우 의사들은 심각한 독감을 치료할 수 있는 실제적인 항바이러스제를 빼앗기게 되는 셈이다.
지난 23일 발표된 CDC 보고는 독감 바이러스가 변이되는 새로운 방법을 보여주었다. CDC는 지난 7월 이래 12명의 환자가 돼지에서 유래된 A(H3N2)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밝혔다. 그런데 이 바이러스는 ‘유행성 2009 A(H1N1) 바이러스’에서 유전자 하나를 빌렸다는 것이다. ‘유행성 2009 A(H1N1) 바이러스’는 계절성인데, 계절성 독감 백신은 그 바이러스를 예방하도록 제조됐다.
오스트레일리아 연구에서는 지난 5월부터 8월까지 그 유행성 독감 바이러스에 감염된 182명의 환자 중 29명(16%)이 타미플루에 저항하는 변이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었다고 에어론 허트 박사팀이 밝혔다. 허트 박사는 오스트레일리아 멜버른에 위치한 WHO협력연구센터의 연구자이다.
182명의 환자들은 뉴 사우스 웨일즈의 뉴 일글랜드-헌터 지역 출신이었다. 타미플루에 저항하는 바이러스를 가진 29명의 환자 중 1명만이 바이러스 샘플을 채집하기 전에 타미플루를 투여했다.
저항성 바이러스를 가진 환자 가운데 1명은 자동차를 함께 탔고, 8명은 각각 2명씩으로 구성된 4개 가정에 살고 있었다. 나머지 19명에 대한 역학적인 관계는 밝혀지지 않았다. 29명의 환자 중 대부분은 뉴캐슬이라는 도시에서 31마일 이내에 거주하고 있었다.
이 29명의 환자에서 발견된 바이러스는 서로 면밀하게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볼 때 “단일 바이러스 변이의 전파가 암시되고 있다”고 허트 박사팀은 지적했다.
이 바이러스는 타미플루에 저항성을 가지고 있었지만, 글락소스미스클라인社의 항바이러스제인 자나미비어(zanamivir, 상품명 Relenza)에는 감수성이 있었다고 허트 박사팀은 덧붙였다.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11-12-30,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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