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의 망막아세포종이 급속히 진행되는 기전을 밝힌 연구 결과가 나왔다. 또한 그에 따라 잠재적인 치료 표적과 유망한 치료적 접근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소식이다.
소아의 망막아세포종은 드물지만 침습적인 암으로, 진행 단계에서 진단되면 치명적일 수 있다. 이번 연구는 네이처(Nature) 온라인판 1월 11일자에 게재됐다.
그에 따르면 미국 세인트주드 소아연구 병원의 연구팀은 망막아세포종에서 전암유전자(proto-oncogene)인 ‘비장 타이로신 키나제(spleen tyrosine kinase, SYK)’의 발현이 상향조절돼 있는데, 종양세포의 생존에 필요하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실제로 연구팀은, 자신들이 발견한 주요 결과는 SYK가 망막아세포종에서 중요하다는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이전에는 주로 조혈조직에 발현된 것으로 여겨졌던 SYK는 몇 가지 혈액 악성종양과 관련이 있었다.
연구팀은 어떤 소분자 억제제로 SYK를 억제할 경우 배양중인 망막아세포종 세포와 생체내 망막아세포종 세포의 사멸이 나타난다는 사실을 관찰했다. 그러나 정상적인 경우 망막에서 기원세포와 신경세포는 SYK을 발현시키지 않으며, 정상적인 눈의 발육에서도 SYK는 어떤 역할을 하지 않는다.
SYK 단백을 표적으로 하는 실험 약물들은 이미 백혈병과 류마티스 관절염을 가진 성인에서 임상시험중에 있다. 이번 발견은 그런 약물들이 망막아세포종에서도 응용될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SYK에 대한 소분자 억제제들은 자가면역질환들을 치료하기 위해 개발돼 왔다. 또한 그런 약물 중 두 가지(BAY 61-3606과 R406)는 백혈병에 대한 전임상 연구에서 유효성을 보여주었다.
이번 연구에서도 이런 소분자 억제제들이 시험관내 및 생체내 실험에서 망막아세포종 세포의 사멸을 유도했다.
세인트주드 소아연구병원 발육신경생물학과의 마이클 다이어 박사는 현재 R406을 연구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망막아세포종 환자들은 5세 미만으로 아주 어리다”면서 “약리학과 독성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 부작용을 낮추면서 적당한 약을 전달해야 한다. 이 연구가 이루어질 수 있을 것으로 낙관한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조만간 망막아세포종 환자를 대상으로 제1상 시험을 시작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12-01-14, 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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