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즈 바이러스에 감염됐는지를 5분 내에 정확히 가려낼 수 있는 가정용 에이즈 진단 키트가 말레이시아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말레이시아 TH 코이드 재단은 세계에서 가장 빨리 에이즈 바이러스를 진단할 수 있는 가정용 'HV-7 키트'를 개발했으며, 내년 초쯤에는 이 제품을 말레이시아 병원들에 보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진단 키트의 이용자는 소독처리된 제품의 팩을 뜯은 다음 알코올 면봉으로 손을 닦고 나서 피침으로 손가락 끝을 찔러 피 한 방울을 키트 위에 떨어뜨리기만 하면 된다.
그러면 HV-7은 수분만에 사용자의 혈액 속에 에이즈 바이러스 항체 1과 2가 존재하는지 여부를 검색할 수 있다. 가정용 임신 진단 키트처럼 에이즈 바이러스 양성일 경우 키트에 줄이 두 개 나타나고, 음성일 경우 줄이 하나로 나타나기 때문에 이용자는 금세 감염 여부를 알아볼 수 있다.
이 키트는 이미 말레이시아 의학연구소와 싱가포르의 탄 톡 셍 병원 등 몇 군데에서 시험 검사를 마쳤다. 연구진은 이 키트를 일차로 병원에 보급한 뒤 장차 약국에서도 시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말레이시아에서는 작년 말까지 5만8천12명의 에이즈 바이러스 감염자가 보고됐으며, 이들 중 6천545명이 사망한 것으로 보건부는 집계하고 있다.
(콸라룸푸르 AFP=연합뉴스)kjh@yna.co.kr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04-12-01, 1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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