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우울제인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SSRIs)를 복용하는 임신부에서 난 아이는 지속성 폐고혈압을 일으킬 위험이 높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러한 폐고혈압은 치명적인 증상으로, 1천명의 신생아 중 많으면 2명꼴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임신 말기에 SSRIs로 치료 받은 여성에서 태어난 아이는 그런 약제를 복용하지 않은 여성에서 태어난 아이에 비해 지속성 폐고혈압이 발생할 위험이 두 배 증가했다고 스웨덴 카롤린스카 연구소의 헬레 키엘러 박사팀이 보고했다.
키엘러 박사는 “그에 대한 절대 위험도는 아이 1천명 당 3명꼴이었는데, 그런 증가는 SSRI 약물들의 클래스 효과(class effect)인 것 같았다”고 했다. 서트랄린(sertraline)과 시탈로프람(citalopram), 파록세틴(paroxetine), 플루오세틴(fluoxetine) 등 특정 SSRI 약물들의 위험도가 비슷했다는 것이다.
이 연구 결과를 담은 논문은 British Medical Journal 온라인판 1월 12일자에 게재됐다.
키엘러 박사팀은 덴마크와 핀란드, 아이슬란드, 노르웨이, 스웨덴 등 5개국의 국가출생등록을 분석했다. 이 분석에는 1996년부터 2007년까지 임신 33주 이후에 태어난 161만8,255건의 단태아 출생이 포함됐다.
연구팀은 SSRI 약물에 노출된 여성들을 확인했는데, 대상 임신부의 0.7%에 해당하는 1만1,014명이 임신 말기에 SSRI를 처방받았으며, 1.1%에 해당하는 1만7,053명이 임신 초기에만 SSRI를 처방 받았다. 처방을 받은 임신부들은 대개 나이가 들었고 흡연도 했다.
또 다른 5만4,184명의 임신부들은 과거에 정신과 진단을 받은 적 있으나 임신중에는 어떤 약제도 복용하지 않았다.
이 연구는 임신 말기에 SSRI에 노출된 1만1,014명의 신생아 중 33명이 지속성 폐고혈압 진단을 받았음을 보여주었다. 임신 초기에만 노출된 1만7,053명 중에는 32명의 신생아가 지속성 폐고혈압을 나타냈다. 과거에 정신과 진단을 받은 임신부 중에는 114명의 신생아가 지속성 폐고혈압 진단을 받았다.
임신 말기 SSRI 약물에 노출된 후 지속성 폐 고혈압 위험의 adjusted odds ratio(AOR)는 2.1이었다. 그에 비해 임신 초기에 노출된 경우 AOR은 1.4였다.
SSRI 약물이 신생아에서 어떻게 지속성 폐 고혈압을 유발하거나 자극하는지에 대한 기전은 알려져 있지 않다고 키엘러 박사는 밝혔다.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12-01-19,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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