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美달러화 약세에 따라 국내 제약업종의 피해가 우려된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따라서 일본이나 유럽의 기업들이 대부분 달러화 약세가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는 점에 주목하고 유로화 강세와 엔고현상에 대한 장기적인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는 것처럼 국내 제약기업들도 발빠른 대응책을 강구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지난 30일 KOTRA가 유럽 및 일본지역 무역관을 통해 조사,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달러약세로 인해 피해가 심한 업종은 가격경쟁력이 약화된 정보통신 장비, 고급소비재, 항공 및 국방부문이나 환차손 발생이 우려되는 의약, 식품, 건설자재, 석유부문이란 것.
이 자료에 따르면 유럽이나 일본의 수출기업들은 달러약세에 대해 주로 △환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헤징이나 달러결제비율 축소, △수입업체에 대한 가격전가, 수출선 다원화 등 마케팅 노력, △가격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내수비중 확대 및 부품의 해외 아웃소싱은 물론 △생산거점의 해외 이전 및 해외에 산업클러스터 조성과 같은 구조적인 대응도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보고서는 과거 80년대에는 자국화폐 강세현상을 수출물품의 내수전환, 고부가가치화·품질향상이나 경비절감으로도 감내할 수 있었으나, 최근 거듭되는 달러약세 현상은 수출 감소는 물론 자국시장에서 수입품과의 경합을 격화시킴으로서 종래와 같은 대응으로는 한계에 부딪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외국기업의 사례를 소개했는데 일부 기업들은 수출결제에서 달러비율을 축소하고 자국통화 결제비율을 확대함으로서 환 리스크를 회피해오고 있다고 했다. 생산 전량을 수출하는 프랑스 DMT사(플라스틱필름 제조장비)는 환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유로화로 수출 대금을 받고 있다.
다른 선진국에 비해 자국 통화 결제비율이 낮은 일본기업의 경우도 수출결제를 달러에서 엔화로의 전환을 시도하고 있고 현재 무역거래 시에 결제통화를 엔화베이스로 하는 케이스는 수출이 40.1%, 수입이 25.3%에 불과하다.
수출비중이 70%, 이중 대미수출이 30%에 달하는 네덜란드의 DSM사(화학, 의약품)는 유로화 강세에 따른 손실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현재 미국에 수출하고 있는 물량의 60% 이상을 단기적으로 EU국가로 전환코자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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