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흔한 형태의 피부암인 기저세포암을 가진 성인 환자를 치료하는 약물로 에리베지(Erivedge, 성분명 vismodegib)가 미국 FDA의 승인을 취득했다.
이 약물은 국소적으로 진행된 기저세포암을 가지고 있으면서 수술이나 방사선치료를 할 수 없는 환자와 암이 다른 부위로 전이된 환자에서 사용할 수 있다.
우선심사(priority review) 프로그램에 따라 심사를 받은 에리베지는 미국 FDA가 최초로 승인한 전이성 기저세포암 치료 약물이다.
에리베지는 하루에 한번 투여하는 정제로서, Hedgehog 경로를 억제함으로써 작용한다. 이 경로는 대부분의 기저세포암에서는 활성화되어 있지만, 정상 조직에서는 모낭 등 몇몇 조직에서만 활성화되어 있다.
이와 관련, FDA 관계자는 “Hedgehog 경로와 같이 암과 관련된 분자 경로에 대한 우리의 이해는 특정 질환에 대한 표적 약물의 개발을 가능하게 했다”면서 “이러한 접근법은 점점 흔해지고 있으며, 항암제 개발을 더욱 촉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에리베지의 안전성과 유효성은 국소적으로 진행된, 또는 전이된 기저세포암 환자 96명을 대상으로 시행된 다기관 임상시험에서 평가를 받았다. 그 결과를 보면 에리베지를 투여한 환자 가운데 전이성 암을 가진 환자 중 30%가 부분 반응을, 국소적으로 진행된 암을 가진 환자의 43%가 완전 또는 부분 반응을 경험했다.
에리베지를 투여한 환자에서 관찰된 가장 흔한 부작용은 근육경련, 탈모, 체중감소, 오심, 설사, 피로, 미각변화, 입맛 감소, 변비, 구토, 미각 상실 등이었다.
에리베지는 박스형 경고문을 통해 태아의 사망 혹은 심각한 영향의 위험이 있음을 의사와 환자들에게 경고하고 있다. 따라서 치료를 시작하기 전에 임신 상태가 확인돼야 한다.
이 제품은 로슈 그룹의 일부인 제넨테크社가 시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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