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를 수행한 미국 하버드 보건대학원 대학원생인 치앤위 왕 씨는 “뇌졸중이 발생한 후에 사망한 사람들이 뇌졸중 발생 수년 전부터 급격한 기억력 감퇴를 보였다는 것에 아주 놀랍다”고 말했다.
연구 결과는 지난 1일 열린 미국뇌졸중협회 국제뇌졸중학술대회(ISC)에서 발표됐다. 이 연구를 직접 발표한 하버드 보건대학원의 M. 마리아 글리머 박사는 “뇌졸중을 겪고 생존한 사람들 사이에서 기억력 감퇴는 뇌졸중 후에도 지속됐으며, 감퇴 속도가 줄어드는 것 같지 않았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전향성 코호트인 Health and Retirement Study(1만2,412명 등록)를 이용해서 뇌졸중 발생 전후의 기억능력에 대한 장기간의 경로를 추적했다. 또 그것을 뇌졸중이 없는 노인들의 기억력 변화와도 비교했다.
이를 위해 연구팀은 연구 개시 당시 뇌졸중이 없는 50세 이상 대상자 1만1,814명을 종적으로 추적했다. 이들은 기억력 감퇴의 징후를 위해 10년 동안 2년마다 검사를 받았다.
그 결과 총 1,820건의 뇌졸중이 관찰됐다. 기억력 감퇴는 연구 기간 내내 ▲뇌졸중이 없었던 사람들 ▲뇌졸중이 발생했으나 생존한 사람들 ▲뇌졸중 발생후 사망한 사람들 사이에서 비교됐다.
뇌졸중은 기억력을 크게 즉각적으로 떨어뜨렸으나, 그 차이는 뇌졸중 발생 수년 전부터 나타났다. 연구 개시 당시 기억력 점수는 뇌졸중 없는 사람들에서 가장 높았고(2.63), 그 다음으로는 나중에 뇌졸중을 겪고 생존한 사람들에서 두 번째로 높았으며(1.83), 뇌졸중 발생후 사망한 사람들에서 가장 낮았다(1.21).
뇌졸중 생존자 사이에서 뇌졸중 전에 나타난 기억력 감퇴 속도는 뇌졸중 없는 사람들의 연령 관련 기억력 감퇴와 비슷한 반면 뇌졸중 이후 사망한 사람들은 더 빨리 떨어졌다.
특히 뇌졸중 생존자들의 기억능력 경로를 보면, 뇌졸중 발생 전에 기억력이 매년 빠르게 떨어졌고 뇌졸중 발생 직전에 급속히 감소했으며 뇌졸중 후에 약간 더 빠른 속도로 계속해서 떨어졌다. 뇌졸중 발생후 사망한 사람들의 경우, 뇌졸중 발생3-4년 전에 뇌졸중 생존자보다 훨씬 더 빠르게 기억력이 떨어졌다.
추적관찰 기간 동안 뇌졸중이 없었던 사람들 사이에서도 매년 기억력이 감퇴됐으나, 감퇴 속도는 뇌졸중이 발생한 사람들보다 완만했다.
뇌졸중 없는 사람들에서 연간 연령 관련 기억력 감퇴는 -0.08이었다. 뇌졸중 생존자들에서는 매년 뇌졸중 발생 전의 기억력 감퇴가 -0.14였고, 뇌졸중 발생 당시 -0.32로 급속히 떨어졌다. 그런 다음 뇌졸중 발생 후 그들의 연간 감퇴는 -0.15였다. 뇌졸중 사망자들은 연간 뇌졸중 발생 전 기억력 감퇴가 -0.21이었다.
연구팀은 이러한 연관 근거가 분명치는 않지만 기억력 감퇴가 뇌졸중 발생의 마커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12-02-03,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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