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으로 홍역 백신을 접종하는 아동의 비율을 늘리려는 WHO와 UNICEF의 10년 노력이 성공을 거두고 있다.
그러나 이 사업은 진척 정도가 불균형적일뿐더러 여전히 해야 할 과제가 남아 있다고 WHO의 로버트 T. 페리 박사팀이 미국 역학주보(Morbidity and Mortality Weekly Report) 2월 3일자에 보고했다.
그에 따르면 매년 보고되는 홍역 증례는 2000년부터 2010년까지 연간 853,480건에서 339,845건으로 60% 감소했으며, 홍역 발생률은 100만명당 146건에서 50건으로 66% 감소했다. 홍역으로 인한 사망률도 2000년 733,000명에서 2008년 164,000으로 줄었다.
페리 박사팀은 세계적으로 보고된 홍역 증례수가 2008년 가장 낮은 277,968건이었으며, 2009년까지 안정적인 추세를 보였다. 그 사이에 아프리카 지역은 37,012건에서 83,479건으로, 중동 지역은 12,120건에서 36,605건으로 증가한 반면 서태평양 지역은 147,987건에서 66,609건으로 감소했다.
그러나 2010년 증례수가 세계적으로 339,845건으로 늘어났다. 이는 말라위(118,712건), 부르키나 파소(54,118건), 이라크(30,328건) 등을 포함한 많은 국가에서 홍역이 크게 유행했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2010년 말까지 세계 각국의 40%가 100만명당 5건 미만이라는 연간 발생률 목표를 만족시키지 못했다.
2010년 세계보건총회는 2015년에 대한 홍역 목표를 ▲1세 소아의 90% 이상에서, 그리고 모든 행정 단위의 80% 이상에서 홍역을 포함한 백신을 1회 접종하고 ▲매년 홍역 발생률을 100만명당 5건 미만으로 유지하며 ▲홍역 사망률을 95% 이상 감소시키는 것으로 설정하고 있다.
연구팀은 이 같은 목표를 성취하는 데 방해가 되는 몇 가지 장애요인으로 정치 및 재정 지원 축소, 홍역 백신의 추가 접종 부재, 1ㆍ2차 예방접종에 대한 각국 내부 차원의 감시 부재 등을 제시했다.
한편, 조사 데이터를 제공한 국가 수는 2000년 169개국(88%)에서 2010년 190개국(98%)으로 늘었다. 세계적으로 전체 예방접종률은 2000년 72%에서 2010년 85%로 향상됐다. 또 이 기간 중 약 10억명의 아동이 WHO의 예방접종 활동을 통해 홍역 백신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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