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로마타제 억제제인 엑세메스테인(exemestane)이 폐경후 여성에서 연령 관련 골 소실을 의미 있게 악화시키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약제는 지난해 발표된 Mammary Prevention 3(MAP.3) 시험을 통해 유방암 예방에 대한 효과를 인정받은 바 있다.
이 시험 결과가 나왔을 때 전문가들은 유방암 화학예방의 새로운 옵션이라며 환영했고, 몇몇의 전문가들은 유방암 위험이 높은 여성에서 널리 사용할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그들은 엑세메스테인이 선택적 에스트로겐 수용체 조절제인 타목시켄 및 랄록시펜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인 것 같다고 했다.
그러나 이 시험에 참여한 폐경후 여성만을 따로 분석한 결과, 엑세메스테인이 골을 악화시킨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이 분석 결과는 Lancet Oncology 온라인판 2월 7일자에 게시됐다.
그에 따르면 이번 분석 데이터는 351명의 여성이 대상이었는데, 이들은 MAP.3 코호트(4,569명)의 7.6%를 차지했다. 이 연구는 특이적으로 그 약제의 골 효과를 조사했다. CT와 DXA를 이용해서 연구 개시 당시와 치료 2년 후의 골무기질밀도(BMD)를 측정한 것이다.
그 결과 CT 검사는 골의 하부구조에 대한 정보를 제공했으며, 피질골(cortical bone)이 크게 감소했음을 보여주었다. 그러한 변화는 DXA에서는 관찰되지 않았다.
이 연구를 주도한 캐나다 유니버시티 헬스 네트워크의 안젤라 청 박사는 “엑세메스테인은 연령과 관련된 BMD 감소를 3배 가량 악화시켰다”고 밝혔다.
청 박사는 이번 연구에서 관찰된 골 악화 효과를 고려하여 침습적 유방암 위험을 줄이기 위해 투여하는 엑세메스테인의 이점을 환자 개별적으로 평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이러한 골소실 효과의 임상적 중요성은 장기간 연구가 필요한 만큼 아직 분명하지 않다고 했다.
2년간 이루어진 이번 연구에서는 엑세메스테인 그룹에서 골절 증가가 나타나지 않았으나 그 수가 적고 기간이 짧았다고 청 박사는 지적했다.
그는 “CT 상에서 우리가 관찰한 골 변화는 실제적이었다”면서 “그러나 그런 변화가 골절 위험을 증가시킬지 여부는 시간이 말해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는 고해상 CT(high-resolution peripheral quantitative CT)를 이용해서 아로마타제 억제제의 골 효과를 관찰한 최초의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12-02-07,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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