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리코박터 파이로리 감염이 당뇨병 위험을 두 배 이상 높여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흥미를 끌고 있다.
이 결과는 헬리코박터가 제2형 당뇨병을 강력하게 예견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이 연구를 주도한 미국 미시간 대학의 앨리슨 에일로 박사가 주장했다.
헬리코박터 감염과 당뇨병 사이의 관계를 보여주는 지금까지 연구 결과들은 일관성이 없었다.
그러나 에일로 박사팀은 Diabetes Care 온라인판 최신호에 게재한 연구 논문에서 지금까지 연구들은 누가 당뇨병을 가졌고 누가 감염됐으며 누가 안됐는지를 보여주는 짤막한 언급들에 불과했다고 지적했다.
연구팀은 ‘어떤 조건이 다른 조건을 유발할 수 있는가’를 보다 확실히 파악하기 위해 10년 동안 약 800명의 성인 라티노(라틴계 남자)를 추적 관찰했다. 연구 개시 당시 그들 중 제2형 당뇨병을 가진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144명에서 당뇨병이 발생했는데, 그 중 97%가 연구 개시 당시 헬리코박터 검사에서 양성을 나타낸 바 있었다.
그와 반대로 당뇨병이 발생하지 않은 사람들 가운데에는 91%가 헬리코박터 양성을 보였다.
연구팀은 혈관성 질환과 흡연, 과체중 등의 요인들을 고려한 후에 헬리코박터 감염이 있는 그룹에서 당뇨병이 발생할 위험이 2.7배 더 높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미국 질병관리센터(CDC)는 세계 인구의 약 2/3이 헬리코박터에 감염돼 있으나 대부분 어떤 증상도 나타나지 않는다고 밝히고 있다.
연구팀은 오랫동안 사람들을 추적 관찰했고 헬리코박터에 감염된 후에 당뇨병 증례가 발생했음을 보여준 것이 “인과관계 가능성에 보다 신뢰성을 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연구팀은 헬리코박터 감염을 치료하기 위해 제산제나 항생제를 투여하고 있는 사람들을 고려했더라고 그것이 연구 결과를 바꾸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에일로 박사는 “앞으로의 연구들이 헬리코박터가 정말 당뇨병에 영향을 줄 수 있는가를 보여주는 것은 중요하다. 그런 감염이 치료될 수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12-02-08, 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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