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플루라민(fenfluramine)의 유도체인 벤플루오렉스(benfluorex)가 프랑스에서 지난 2009년까지 약 3,100건의 입원과 1,300건의 사망을 초래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펜플루라민은 비만치료제 펜-펜(Fen-Phen)의 한 성분으로, 1997년 미국 시장에서 퇴출된 바 있다.
프랑스 국립보건의료연구소의 한 연구팀은 Pharmacoepidemiology and Drug Safety 온라인판 2월 9일자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연구 결과를 게재했다.
연구팀은 벤플루오렉스가 펜플루라민과 관계가 있었지만 2009년까지 프랑스에서 계속 쓰이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벤플루오렉스는 미국에서는 쓰이지 않았으나 메디에이터(Mediator)라는 상품명으로 다른 나라에서는 시판되고 있었다는 것이다.
그에 따르면 벤플루오렉스는 2009년 프랑스에서 시판이 중지됐다. 당시 그 약물이 심장판막부전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던 것이다.
벤플루오렉스는 프랑스에서 고지혈증의 치료제로, 그리고 제2형 당뇨병을 가진 비만 환자들에게 시판됐다. 허가 적응증이 아닌 식욕억제제로도 사용됐다.
연구팀은 벤플루오렉스가 1976년과 2009년 사이에 30갑(900알) 이상 사용한 사람들에서 심장판막부전으로 인한 입원을 3,069건 유발했다고 평가했다. 이 평가는 벤플루오렉스가 30만3,336명의 사용자에서 심장판막부전의 위험을 3.1배 증가시켰음을 보여주는 이전의 연구 결과를 근거로 한 것이다.
또 연구팀은 초음파검사에 의해서 심장판막부전으로 진단된 사람의 43%가 그 때문에 조기에 사망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벤플루오렉스를 써서 심장판막부전이 된 사람 중 1,320명이 사망했다는 추산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12-02-13,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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