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기부전을 치료하는 약물이 조루증을 치료하는 데에도 상당히 효과가 있는 것 같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지금까지 발표된 14개 연구를 종합적으로 검토한 것인데, 그 중 11개 연구는 남성들이 오르가슴 전까지 성교할 수 있는 시간의 길이를 연장시키는 데 PDE5억제제가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이번 연구를 주도한 이탈리아 토르베르가타 대학교의 아나스타시오스 아시마코폴로스 박사는 그런 결과를 해석하는 데 신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조루 치료에서 PDE5억제제의 사용을 제안하는 증거는 아직도 충분하지 못하다고 밝혔다.
아시마코폴로스 박사는 Journal of Sexual Medicine 온라인판 최근호에서 “조루증 치료에서 약물들을 사용하는 데에도 관심이 있었다”면서 “그 이유는 약물의 부작용 중 하나가 사정의 지연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오르가슴 이전 성교를 하는 동안의 시간을 분석한 14개 연구 데이터를 수집했다. 오르가슴 이전의 성교는 학술적으로 ‘발기된 음경의 질내 체류시간(intravaginal ejaculatory latency time, IELT)’으로 표현된다.
그에 따르면 14개 연구 중 9개는 PDE5억제제를 사용했고, 4개는 항우울제와 PDE5억제제를 병합했으며, 나머지 1개는 PDE5억제제와 행동요법을 병용했다.
대부분의 연구는 성교하는 시간을 연장시킬 수 있는지를 측정하기 위해 남성들에게 치료 전후에 스톱워치를 사용할 것을 요구했다. 어떤 연구들은 또 불안과 성적 만족도의 변화를 평가해줄 것을 요구했다.
그 결과 연구팀은 PDE5억제제와 위약을 비교한 4개 연구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발견했다. 위약을 복용한 경우는 약 1분에서 1.5분까지 성교를 지속한 반면, 약물을 사용한 경우는 2.5분에서 6분까지 성교를 지속했던 것이다. 이 4개 연구에는 약 400명의 남성이 참여했다.
항우울제를 병합했을 때에는 PDE5억제제가 항우울제 단독보다 더 좋은 결과를 나타냈다.
아시마코폴로스 박사는 이 약물들이 사정 시간을 지연시키는 데 좋은 효과를 가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사정을 지연시키는 데서 이 약물들이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효과가 있는 것 같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증거는 여전히 부분적이며, 약물들의 역할도 아직까지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조루 치료에서 항우울제와 국소 마취제가 지금까지 효과가 입증된 유일한 대안이기 때문에 PDE5억제제에 대한 연구를 좀 더 해볼만하다고 밝혔다.
한편 아시마코폴로스 박사는 남성의 4% 내지 39%가 조루 때문에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12-02-15,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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