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 치료제로 사용되는 화이자社의 바레니클린(varenicline, 상품명 Chantix)이 알코올에 대한 혐오 효과(aversive effects)를 높이고 보상 효과(rewarding effects)를 차단함으로써 알코올 섭취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예비 연구에서 사교상 술을 과도하게 마시고 담배를 조금 피우지 않는 15명의 연구 참여자들이 바레니클린으로 치료를 받았을 때 알코올 섭취 후 불쾌감의 높아지는 것을 경험했다는 것이다. 또 참여자들은 알코올을 즐기는 느낌도 줄었다고 평가했다.
이 연구를 시행한 미국 시카고대학교 정신과의 엠마 차일즈 박사는 “우리는 바레니클린이 알코올에 대한 불쾌한 효과를 높여 덜 즐기게 만든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베레니클린이 적은 양의 알코올에 대한 부정적인 효과를 높여줌으로써 술 마시는 분위기가 폭음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줄여줄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차일즈 박사는 “상당수 사람들이 술 마시는 동안 알코올 섭취에 대한 자제력을 잃는다. 가령 처음에는 한두 잔만 마시려고 했지만 결국 네댓 잔을 마시게 되는 경우가 많다”면서 바레니클린이 이런 사람들을 돕는 유익한 약물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 결과는 Alcoholism: Clinical and Experimental Research 온라인판 2월 15일자에 발표됐다.
이번 연구에는 15명의 건강한 자원자가 참여했는데, 남성이 54%였고 평균 연령이 26.9세였다. 이들은 술을 꽤 많이 마시고 담배도 약간 즐기는 편이었다.
이 연구는 미국 국립약물남용연구소와 국립알코올남용ㆍ알코올중독연구소의 후원을 받았다.
바레니클린은 부분적 니코틴 수용체 작용약으로, 흔히 효과적인 금연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심혈관 사고나 신경정신병 증상의 위험을 높이는 것과 관련해서 여전히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기도 하다.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12-02-16, 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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