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기 결장암을 절제한 환자에서 표준 화학요법에 브리스톨-마이어스 스퀴브社의 표적치료제 세툭시맙(cetuximab, 상품명 Erbitux)을 추가했을 때 무질병 생존율을 개선시키지 못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러한 결과는 시험을 시행한 연구팀은 물론 관계자들에게 놀라운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특히 세툭시맙은 추가적인 이점을 보여주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그 약물을 사용했을 때 3등급 이상의 부작용이 유의하게 더 많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National Cancer Institute Intergroup N0147’이라는 이름의 이 연구에서 나온 결과는 JAMA 4월호에 발표됐다.
지금까지 연구들에서 세툭시맙이나 파니투무맙(panitumumab)과 같은 표적 치료제들은 단독이든 병합요법이든 전이성 결장암 환자에서 화학요법의 효과를 개선시키는 것으로 나타났었다.
“그런 여러 결과들은 표적 치료제가 결장암을 절제한 환자에서도 이점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갖게 했다”고 이번 연구를 주도한 미국 메이요클리닉의 스티븐 R. 앨버츠 박사가 설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에 대해 관련 학계는 “불가피한 결론은 전이적인 상황(metastatic setting)에서의 유효성이 보조적인 상황(adjuvant setting)에서의 유효성을 예측해주지 못한다는 것이다”고 입을 모았다.
앨버츠 박사팀은 이번 연구에서 절제된 제3기 결장암 환자 2,686명을 무작위로 나누어 한 쪽에는 표준 화학요법만을 시행하고 다른 한쪽에는 표준 화학요법에 세툭시맙을 추가 투여했다.
이 연구에서 평균 추적관찰 28개월 동안 세툭시맙은 전혀 이점을 보여주지 못했다. KRAS 야생형 유전자를 가진 환자의 경우, 3년 무질병 생존율은 표준 화학요법만을 쓴 그룹이 74.6%인데 반해 세툭시맙을 추가한 그룹이 71.5%였다. KRAS 유전자 변이를 가진 환자의 경우, 3년 무질병 생존율은 표준 화학요법만을 쓴 그룹이 67.1%, 세툭시맙을 추가한 그룹이 65.0%였다.
재발까지 걸린 시간과 전체적인 사망률도 두 그룹 사이에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세툭시맙의 추가는 또 치료 독성이 더 많았다. 세툭시맙을 추가한 그룹에서 3등급 이상의 부작용이 더 많았던 것이다(72.5% vs 52.3%). 또 12회 치료 사이클을 다 마치지 못한 환자들도 세툭시맙 추가 그룹에서 더 많았다(33% vs 23%).
앨버트 박사는 “우리는 이런 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다른 인자들이 있는가를 찾아보았으나, 세툭시맙이 아무런 이점도 보여주지 못한 이유를 설명해줄만한 실마리가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12-04-04,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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