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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NA 분리 정제 시약 국산화 성공
전량 외국으로부터 수입해 오던 DNA 분리 정제 시약이 국내 바이오 벤처기업에 의해 국산화됐다.

대덕밸리 벤처기업 제노사피엔스(대표 안정욱)는 DNA 분리 정제 시약인 '아가로(Agarose)'를 개발, 시판한다고 9일 밝혔다. 산업자원부 신기술 창업보육 사업의 연구비 지원을 받아 개발된 '아가로스'는 우무를 얼려 말린 해조가공품인 '한천'을 정제한 것으로서DNA 분리 동정하는데 사용되는 백색 분말의 시약이다.

DNA는 전기 흐름을 통해 DNA를 분리하는 '전기영동 방법'을 사용해 분리한다.이는 플라스틱 박스의 양끝에 전류가 통할 수 있도록 음극, 양극을 설치해 놓은 전기영동 장치를 사용하는 것이다.

전기영동 과정에서 아가로스 젤은 장치의 중앙에 올려 놓은 후 전기가 잘 흐르도록 약간의 소금기가 있는 물을 부은 후 전기를 통과시킬 때 중간에서 DNA의 움직임을 제어하게 된다.
DNA는 음극 전하를 띄고 있어 전기를 통과시키면 양극으로 몰리게 된다.

분자가 작은 경우는 빨리 움직이고, 큰 분자를 가진 DNA는 천천히 이동 하게 되는데, 이때 젤 형태가 된 아가로스에 분자가 크기별로 박히게 된다.

젤 속에 박혀 있는 DNA를 오려내고, 다시 젤을 제거하면 크기에 따른 DNA의 분류가 가능해 진다. 아가로스는 DNA 분리 정제에 사용되는 시약이므로 의문사체 발견 등에도 사용된다.

증거물의 혈흔과 정액, 머리카락 등 DNA가 존재할 것으로 판단되는 모든 생물체로부터 DNA 분리가 가능해 죽은 사람 대신 DNA가 말을 하게 도와 주는 셈이다. 또한 친자 감별, 유전자 감식 등에 광범위하게 사용되어 각 연구실의 실험실, 병원, 법의학 연구소 등에서 사용된다.

특히 이 회사가 개발한 '아가로스'는 기존의 수입 제품에 비해 20~30%가 저렴해 가격 경쟁력을 갖고 있으며 제품의 성능면에서도 수입 제품에 뒤지지 않는다. 회사측은 '아가로스' 시약은 지금까지 스페인, 프랑스 등 유럽과 미국, 캐나다 등 북미지역에서 10여개 업체에 의해 생산되고 있으며 이번 시약 국산화에 따라 연간60억원 수입대체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최근 작은 크기의 DNA를 더욱 빨리 분리해 낼 수 있는 첨가제 '아가로스플러스'를 국내 최초로 출시하기도 했다. 안정욱 사장은 "아가로스를 개발한 후 대대적인 판매보다는 의견을 수렴해 제품의 질을 높이는데 주력했다"면서 "이제 본격적인 양산 체제를 갖춰 시약 대량 생산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지난 2002년 10월 창업한 이 회사는 KAIST(한국과학기술원) 내 에너지환경연구센터 3층에 입주해 있다.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04-12-08, 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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