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행성 비소세포폐암(NSCLC)을 가진 65세 이상의 노인 환자에서 표준요법에 제넨테크社의 표적치료제 베바시주맙(bevacizumab, 상품명 Avastin)을 추가했을 때 생존율이 그다지 증가하지 않았다는 연구 결과가 JAMA 4월 18일자에 게재됐다.
이 연구를 주도한 미국 다나-파버 암연구소의 데보라 쉬랙 박사는 “베바시주맙은 진행성 질환을 가진 노인 환자에서 치료의 중심이나 치료 표준의 일부로 간주돼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진행성 질환을 가진 노인 환자들은 NSCLC 환자의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NSCLC의 약 80%는 이미 진행된 상태(stage IIIB 또는 IV)에서 진단되기 때문이다. 전체적으로 모든 폐암의 약 2/3이 65세 이상에서 진단된다.
그런 점에서 이번 연구는 중요하다. 진행성 NSCLC의 치료에서 표준 화학요법에 베바시주맙을 추가했을 때 유효성이 나타난 바 있기 때문이다. 이 적응증은 Eastern Cooperative Oncology Group (ECOG) 4599 시험을 근거로 2006년 미국 FDA의 승인을 받았다.
쉬랙 박사는 그러나 ECOG 4599 유효성 연구에서 65세 이상 노인은 대상 환자의 소수였다고 밝혔다. 그런 소수에서는 값비싼 베바시주맙이 생존적인 이점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것이다.
쉬랙 박사팀은 나이 많은 환자에서 베바시주맙의 유효성을 검증하기 위해 Surveillance, Epidemiology, and End Results(SEER) 프로그램의 데이터를 이용했다.
그 결과 연구팀은 평균 전체 생존기간이 베바시주맙, 카보플라틴, 파클리탁셀 등 3개 약제를 병합한 환자의 경우 9.7개월이었던 반면, 베바시주맙 승인 이후인 2006-2007년에 카보플라틴과 파클리탁셀 등 2개 표준요법을 받은 환자의 경우 8.9개월, 베바시주맙 승인 이전인 2002-2005년에 표준요법을 받은 환자의 경우 8.0개월이었음을 발견했다.
물론 3개 약제 병합요법에서 생존율이 좀 더 길었음에도 불구하고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다.
또 1년 동안 생존할 확률은 3개 약제 병합요법을 받은 환자들의 경우 39.6%였던 반면, 승인 후 표준요법에서는 그 비율이 40.1%, 승인 전 표준요법에서는 35.6%였다.
쉬랙 박사는 “이번 유효성 연구는 이런 노인 환자들에서 베바시주맙이 종양 전문의들에게 신속하고 완벽하게 채택되지 않았기 때문에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2007년에 진행성 NSCLC를 가진 노인 환자의 22%만이 일차 표준화학요법의 한 요소로 베바시주맙을 투여 받았다고 전했다.
반면 베바시주맙은 대장암 치료에서 종양 전문의들에게 보다 신속하게 채택됐다고 그는 덧붙였다.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12-04-18,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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