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에 두서너 번 이상 아스피린을 투여하는 여성은 흡연 여부와 관계없이 폐암 위험이 훨씬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 같은 결과는 1,200명 이상의 아시아 여성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밝혀졌다.
아스피린의 규칙적 사용이 위험을 50% 이상 감소시킨다고 밝힌 이번 연구 결과는 아스피린이 폐암을 직접적으로 예방한다는 사실을 입증하지는 못했다. 그러나 아스피린의 규칙적인 사용이 결장암, 전립선암, 식도암 등 특정 암의 위험을 낮춘다는 것을 보여준 다른 연구 결과들을 뒷받침해주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문가들은 암 위험을 낮추기 위해 아스피린 사용을 널리 권장하기는 너무 이르다고 밝히고 있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싱가포르국립대학교의 웨이-옌 림 박사는 “아스피린 사용이 폐암을 예방하는지의 문제는 현 시점에서 여전히 상당한 논란의 대상으로서, 지금까지 발표된 증거는 확정적이지 못하다”고 밝혔다.
Lung Cancer 최근호에 발표된 이 연구에는 폐암으로 진단 받은 398명의 중국인 여성과 암이 없는 814명의 여성이 참여했다.
림 박사팀은 적어도 한 달 이상 동안 한 주에 2회 이상 규칙적으로 아스피린을 복용한 여성들에서 폐암에 걸릴 가능성이 더 낮다는 것을 확인했다.
그에 따르면 흡연을 하지 않는 여성들에서 아스피린 사용자는 비사용자에 비해 폐암에 걸릴 가능성이 50% 더 낮았다. 흡연자에서는 아스피린 사용이 폐암 위험을 62% 낮추었다.
생물학적으로 아스피린이 이처럼 보호 효과를 가질 수 있는 이유는 있다. 그 약물이 염증 및 세포분열을 촉진하고 종양에서 높은 수치로 발견되는 사이클로옥시게나제-2를 차단하기 때문이다.
이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미국 하버드의대의 앤드류 T. 챈 박사는 폐암과 아스피린에 관한 증거가 복잡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증거가 분명하다고 생각지 않는다”면서 중년 이상의 모든 성인들이 매일 아스피린을 복용하도록 권장하기는 너무 이르다고 말했다.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12-04-26, 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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