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경구형 호르몬 피임제, 즉 경피패치제 또는 질내 삽입형 링을 사용할 경우 호르몬 피임제를 사용하지 않은 그룹에 비해 정맥 혈전색전증(VTE) 발생 비율이 각각 7.9배 및 6.5배까지 높게 나타나는 것으로 지적되었다.
덴마크 코펜하겐대학 의대의 오빈드 리데가르드 교수 연구팀(산부인과)은 ‘브리티시 메디컬 저널’ 10일자 최신호에 게재한 보고서에 따르면 2000년부터 2010년에 이르는 추적조사 기간 동안 총 3,434건의 정맥 혈전색전증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15~49세 사이의 건강한 덴마크 여성 총 162만6,158명을 대상으로 확보된 등록 자료를 분석한 결과로 조사대상자들은 다양한 유형의 피임제를 복용한 여성들이었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어떤 유형의 호르몬 피임제도 복용하지 않았던 여성들의 경우 정맥 혈전색전증 발생률이 10,000명당 연간 2.1명 꼴에 불과했던 반면 레보노제스트렐을 함유한 경구용 피임제 복용群의 경우에는 이 수치가 10,000명당 연간 6.2건에 달해 훨씬 높은 위험성을 드러냈다.
특히 정맥 혈전색전증 발생률이 가장 높게 나타난 그룹은 경피패치제를 복용한 여성들로 10,000명당 연간 9.7건의 비율을 보였으며, 질내 삽입형 링을 사용한 여성들의 경우에도 이 수치가 10,000명당 연간 7.8건에 달했다.
이에 반해 프로게스토겐만을 함유한 피하 삽입 임플란트를 사용한 그룹에서는 정맥 혈전색전증 발생률이 매우 낮게 나타난 가운데 프로게스테론만을 함유한 자궁 내 장치(IUD)를 사용한 그룹의 경우 위험성이 관찰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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