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다공증을 가진 폐경후 여성에 대한 대규모 코호트에서 랄록시펜(raloxifene, 상품명Evista)으로 매일 8년간 치료했을 때 위약에 비해 유방암 위험이 50% 감소했다는 연구 결과가 지난 6일 미국임상종양학회 제40차 학술대회에서 보고됐다.
미국 산타모니카에 있는 존웨인 암연구소의 실바나 마티노 박사는 장기간의 랄록시펜 치료가 안전했으며 자궁암의 위험이나 자궁 출혈을 증가시키지도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랄록시펜의 정맥혈전성 사고율이 2배 가량 높았다고 지적했다. 랄록시펜 투여 그룹에서 그 사고율이 1.7%, 위약 그룹에서 1%였으며, 폐색전증도 랄록시펜 그룹에서 0.6%였고 치명적 사고도 1례 있었다는 것이다.
이처럼 색전성 사고의 증가는 주의가 요망된다는 사실을 시사하고 있다고 마티노 박사는 말했다. 그는 랄록시펜을 투여하고 있는 여성이 장기간 비행기에 탑승하거나 입원과 같이 고립된 상황을 맞게 될 때 그 약제의 투여를 중단하도록 권고했다.
마티노 박사는 전반적인 결과가 긍정적이었지만 랄록시펜은 유방암의 화학요법제로 공인되지 않았으며 랄록시펜과 타목시펜을 서로 비교하는 시험이 이루어질 때까지 그런 권장이 이루어져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현재 두 약제를 비교하는 VALOR 및 STAR 시험이 진행중이며, 수년 내에 그 결과들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에 마티노 박사는 MORE(Multiple Outcomes of Raloxifene) 시험을 추적관찰한 연구인 CORE(Continuing Outcomes Relevant to Evista) 시험의 결과를 보고했다. MORE 시험은 7,000명 이상의 여성을 무작위로 나누어 매일 랄록시펜(60 mg 또는 120 mg)이나 위약을 투여했고, 4년간 추적관찰한 연구다.
MORE 시험은 골밀도에 관한 랄록시펜의 효과를 평가했는데, 미국 FDA는 그 결과를 근거로 랄록시펜을 골다공증의 예방 및 치료제로 승인했었다.
마티노 박사는 “MORE 시험의 또 다른 결과는 침습성 유방암이 70% 감소한 것이었다”고 지적했다. 그 결과는 연구자들에게 유방암의 화학예방제로 랄록시펜을 조사하도록 자극했으며, “우리는 그 문제에 답하기 위해 CORE 시험을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CORE 시험은 애초 MORE 코호트에서 랄록시펜에 무작위 배치된 3,510명의 여성과 위약에 배치된 1,703명의 여성을 각각 추적조사했다. 모든 여성이 폐경기를 지났으며 골다공증을 가지고 있었다. 그런 이유로 이 시험은 연구기간 중 다른 골다공증 약제의 투여가 허용됐다.
연구 결과 랄록시펜 그룹에서 24예(0.7%)의 침습성 유방암이 발생했으며, 위약 그룹에서는 그 증례가 28례(1.6%)였다.
이 연구는 일리이 릴리社의 연구비 지원을 받았다. <참고 : ASCO 2004 Annual Meeting: Abstract 1000>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04-06-10,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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