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NSAID) 복용 시 일부 피부암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덴마크 아르후스대학 부속병원 임상역학부의 지그런 알바 요하네스도티르 박사 연구팀은 미국 암학회(ACS)가 발간하는 의학저널 ‘캔서’誌 온-라인版에 29일 게재한 ‘비 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와 피부암 위험성의 상관관계’ 보고서에서 이 같이 밝혔다.
연구팀은 지난 1991년부터 2009년에 이르는 동안 덴마크 북부지역에서 편평세포암종(1,974명), 악성 흑색종(3,242명), 기저세포암종(1만3,316명) 등을 진단받았던 총 1만8,532명의 의료기록을 면밀히 분석한 후 이를 연령, 성별, 거주지역 등에서 공통분모가 눈에 띄면서도 피부암이 발생하지 않은 17만8,655명의 대조群과 비교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연구팀은 아스피린, 비 선택적 비 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 선택적 COX-2 저해제 등이 두 그룹에 처방된 내역을 비교 조사했다.
그 결과 비 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들을 복용했던 그룹들의 경우 편평세포암종 발생률이 비 복용群에 비해 15% 낮게 나타난 데다 악성 흑색종 발생률 또한 13% 낮은 수치를 보였다고 밝혔다.
다만 기저세포암종의 경우에는 두 그룹 사이에 별다른 차이가 관찰되지 않았다.
특히 비 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들을 최소한 7년 이상 장기간 복용하고, 주 2회 이상(추적조사 기간의 25% 이상) 복용한 그룹의 경우 악성 흑생종 발생률이 46%나 낮게 나타났으며, 편평세포암종도 35% 낮은 발생률을 보였다.
기저세포암종의 경우에도 이 경우에는 비 복용群(2회 이하 처방그룹 포함)에 비해 17% 낮은 수치를 보여 궤를 달리했다.
요하네스도티르 박사는 “장기간 고강도 복용한 그룹에서 피부암 발생률 감소 상관성이 유의할만한 수준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비 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들이 염증 발생에 관여하는 사이클로옥시게나제(COX) 효소 등을 억제했기 때문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요하네스도티르 박사는 비 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들을 복용할 때 부작용이 수반될 수 있으므로 피부암 예방을 위한 복용에 유의가 따라야 할 것임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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