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내시경시경실 인증제’를 추진하고 있는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가 “이 사안이 언론 등에 다뤄지면서 불필요한 오해가 야기되고 있다”며 논란을 일축했다.
특히 올해 수련병원을 대상으로 인증제 시범사업을 시작, 피드백을 받는 등 도입을 위한 준비 과정을 철저히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우수내시경실인증제 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용찬 교수(연세의대)는 10일 IDEN2012(International Digestive Endoscopy Network 2012)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논란에도 불구, 학회는 작년부터 준비해온 인증제를 올해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 조만간 90곳에 달하는 내시경전문의를 위한 교육수련병원 대상으로 시범사업 시작, 피드백을 받는 등 제도를 보완하게 된다.
이용찬 교수는 “최근 의료계 내부에서 인증제, 자격제도에 대한 우려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 제도는 질에 대한 최소 기준을 충족하느냐를 기관을 대상으로 살핀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문제가 불거진 소독 문제 등에 대해 질 향상을 목표로 민간 차원에서 진행하는 제도라는 것이다. 이를 도입하게 되면 우수한 검사를 담보할 뿐만 아니라 위험요인을 최소화 할 수 있어 내시경 검사를 받는 환자에게 도움이 된다.
"인증제 시행하면 환자에 도움 뿐 아니라 의료인력도 보호"
또 내시경 검사를 하는 의료인력도 보호할 수 있다. 실제 국가암검진기관 내시경 질 평가사업이 1주기를 거치면서 해당 의사들도 “미흡한 부분을 보완할 수 있어 좋았다”는 의견이 많아지고 있다. 따라서 평가항목을 고차원이 아닌 연구재단에서 권장하는 가이드라인을 기준으로 적정수준을 유지할 예정이다.
이용찬 교수는 “작년부터 언론 등에서 다뤄지면서 개원가 등의 오해가 커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강제가 아닌 자율적인 사업”이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특히 관 주도의 평가 및 인증이 들어가면 나쁜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는 사실도 주지시켰다. 미국의 10분의 1도 안되는 수준인 내시경검진 수가, 소독·기구·인력 유지 등의 노력에 대한 적정비용을 보상받기 위한 노력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학회는 동기유발이 중요하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는 상태다. 어려운 여건에 놓인 작은 병원에서 기준만 올려 따르라고 하면 반발은 뻔한 일이다. 부담은 적어야 하고, 참여를 위한 당근책이 있어야 한다는 점에서 고심 중이다.
이 교수는 “소화기내시경학회는 회원만 5천명으로 인력 노하우는 세계적으로 부러워하는 수준”이라며 “일부에서 얘기하는 것처럼 세를 불리기 위해 시행하는 제도는 절대 아니”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무조건 밀어붙이기 보다는 단계적으로 보완하고, 현장의 의견을 청취하는 등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며 “우리가 이러한 움직임을 보여야 공단, 심평원 등 정부에 우리가 이만큼 노력한다는 사실을 알리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12-06-11, 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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