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이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에서 종양괴사인자(TNF)-알파 차단제의 반응률을 낮추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탈리아 로마에 있는 가톨릭 세크리드하트 대학교의 기안프랑코 페라치올리 박사는 “비만 환자들을 맞춤치료가 절실히 필요한 그룹으로 간주하라”면서 “적절한 치료와 함께 식이요법과 체중감소가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페라치올리 박사팀은 환자들이 에타너셉트(etanercept)나 아달리무맙(adalimumab)에 비해 인플릭시맙(infliximab)을 투여할 때 비만이 더 큰 영향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인플릭시맙은 체중에 따라 용량을 결정하는 약물이다.
Arthritis Care & Research 온라인판 최근호에 보고된 이번 연구 결과는 안정적으로 약제를 투여하고 있는 641명의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했다. 이들 중 66명이 체질량지수(BMI) 30 이상이었다.
그 결과를 보면, 연구 개시 당시에는 BMI와 28개 관절 질환활성 점수(DAS28), 적혈구 침강속도(ESR), 운동불능(HAQ score) 사이에 상호 관계가 없었다. 그러나 1년 동안 항-TNF알파 치료를 시행한 후에 비만하지 않은 환자들에서 관해율이 유의하게 더 높게 나타났다(15.2% vs 32.0% of non-obese patients; p=0.005).
관해에 도달하지 못한 환자들은 항-TNF알파 치료를 시작했을 당시 나이가 많았으며, 질환 활성과 운동불량, ESR, BMI 등의 수치가 더 높았다.
항-TNF알파 치료 약물을 개별적으로 분석했을 때 3개 약물 모두에서 환자가 비만한 경우에 관해율이 더 낮아지는 경향을 드러냈다. 그러나 인플릭시맙으로 치료한 환자에서만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다. 다변량 분석에서도 DAS28이 더 높고 체중이 더 클수록 관해율이 더 낮았다.
페라치올리 박사는 “환자가 비만이라면 가장 적절한 맞춤치료를 선택할 필요가 있다”면서 “류마티스 질환을 가진 환자, 특히 염증이 심한 환자일수록 비만을 적극적이고 성공적으로 관리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번 연구 결과는 임상적 관점에서뿐만 아니라 약물경제적 측면에서도 중요하다. 이는 류마티스 질환의 어떤 국면에서 최적의 선택을 함으로써 가장 가능성이 높은 결과에 도달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12-07-13, 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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