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행성 폐암을 가진 비선택적 환자(unselected patients)에서 일차적으로 투여한 엘로티닙(erlotinib)의 효과가 떨어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진행성 비소세포폐암과 EGFR 야생형 종양을 가진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이 연구에서 표준적인 치료 순서를 바꾸었을 때 불량한 치료 결과가 나타났다고 연구팀이 밝혔다.
표준적인 치료 순서는 시스플라틴과 젬시타빈을 투여한 뒤에 엘로티닙을 추가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TORCH 시험에서는 한 그룹의 비선택적인 환자들이 일차적으로 엘로티닙을 투여한 뒤에 시스플라틴과 젬시타빈의 투여가 이어졌다.
이탈리아 아벨리노에 위치한 Azienda Ospedaliera S.G. Moscati의 체사레 그리델리 박사는 “표준치료법으로 화학요법을 고려해야 하는 진행성 비소세포폐암을 가진 비선택적 환자들에서 엘로티닙에 의한 일차 치료는 합리적인 선택이 아님을 이번 연구에서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종양이 활성화된 EGFR 돌연변이를 가지고 있을 경우 엘로티닙의 일차선택이 표준이어야 함을 이번 연구가 보여주었다고 덧붙였다.
그리델리 박사팀은 Journal of Clinical Oncology 7월 9일자 온라인판에 게재한 연구논문에서 엘로티닙이 EGFR 티로신 키나제 억제제(TKI)이기는 하지만 그 연구가 환자 선택에 관한 어떤 합의도 없이 시작됐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적어도 이전에 실시된 한 연구에서는 유효성이 대부분의 임상적 요인 및 생물학적 요인과 무관한 것처럼 보였다고 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연구팀은 760명의 비선택적인 환자를 무작위로 나누어 엘로티닙을 투여하고 시스플라틴과 젬시타빈을 이어서 추가하는 방식(시험군) 또는 일차 화학요법에 엘로티닙을 추가하는 표준 방식(대조군)에 배치했다.
평균 24.3개월의 추적관찰 기간 동안 시험군에서는 273명이 사망했고 대조군에서는 263명이 사망했다. 그러나 전반적인 생존율은 대조군에서 11.6개월, 시험군에서 8.7개월이었다. 그에 따라 연구팀은 예정돼 있던 중간분석 시점에서 연구를 중단했다.
그러나 EGFR 상태가 유효성의 차이를 만들어냈다. EGFR 돌연변이를 가진 환자에서 일차치료 후에 반응률이 화학요법의 경우 25.0%, 엘로티닙의 경우 42.1%였던 것이다.
그리고 무진행 생존율 분석은 EGFR 돌연변이가 있는 경우에는 엘로티닙의 유효성이 더 높고, EGFR 야생형 종양을 가진 경우에는 화학요법의 유효성이 더 높다는 사실을 보여주었다.
연구팀은 “EGFR-TKIs는 EGFR 변이를 가진 종양 환자에서 일차치료법으로 사용돼야 하지만” 이런 방식이 비선택적인 환자에서는 권장되지 않는다고 결론졌다.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12-07-26, 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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