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노인과 가벼운 인지기능손상(MCI)을 가진 노인을 대상으로 시행된 무작위 대조 임상시험에서 20주 동안 이루어진 ‘성장호르몬 분비 호르몬(GHRH)’ 치료가 인지기능에 유익한 효과를 준 것으로 밝혀졌다.
세라테크노로지즈社의 테사모렐린(tesamorelin, 상품명 Egrifta)을 매일 피하로 주사했을 때 위약에 비해 집행기능(executive function)과 기억력 검사에서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는 것이다. 이 연구 결과 Archives of Neurology 온라인판 8월 6일자에 게재됐다.
이번 연구 결과는 같은 연구팀에 의해서 시행됐던 2006년의 한 연구 결과를 재현하고 확대한 것이다. 당시 연구는 건강한 노인들에서 집행기능에 대한 GHRH의 유익한 효과를 확인한 바 있다.
미국 워싱턴대학교 의과대학의 로라 D. 베이커 박사(사진)는 “2006년 연구는 인지적으로 정상인 성인이 포함됐으나, 이번 연구에는 정상적인 인지기능을 가진 노인뿐만 아니라 기억성 MCI를 가진 성인까지 포함됐다”고 밝혔다.
베이커 박사는 “이번 연구는 또한 다른 형태의 GHRH를 사용했다”면서 “이 GHRH는 작용이 더 길며, 인지기능 개선 효과에 주요 호르몬으로 추정되는 인슐린유사성장인자1(IGF-1)의 혈중 농도 증가에 더 효과적이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에는 152명의 성인이 등록됐는데, 평균 나이는 68세였다. 그들은 20주 동안 매일 잠자기 30분 전에 테사모렐린 피하주사(1 mg/day)나 위약을 받았다.
연구팀은 혈액 샘플을 수집했으며, 연구 개시 당시와 치료 10주째 및 20주째 그리고 치료 종료 10주째에 집행기능과 언어 및 시각 기억력에 대한 표준검사를 실시했다.
또 연구팀은 연구 개시 당시와 치료 20주째에 경구 당내성검사를 하는 한편, 체성분을 측정하기 위해 dual-energy x-ray absorptiometry를 실시했다. 총 137명의 대상자가 연구를 성공적으로 마쳤는데, 건강한 노인이 76명, MCI를 가진 환자가 61명이었다.
연구팀은 “분석 결과 인지기능에 대한 GHRH의 유익한 효과가 나타났는데, 건강한 노인과 MCI 환자에서 비슷했다”고 밝혔다.
보다 상세한 분석에서는 집행기능에 대한 GHRH의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났고(P = 0.005), 언어 기억력에서도 마찬가지로 효과를 보여주는 경향이 나타났다(P = 0.08).
GHRH 치료는 IGF-1의 수치를 117% 증가시켰고, 체지방을 7.4% 감소시켰다. MCI를 가진 환자에서는 공복시 인슐린 수치의 35% 증가가 나타났으나, 정상범위에 있었다.
부작용은 경미했는데, GHRH를 투여한 대상자의 68%와 위약을 받은 대상자의 36%에서 보고됐다. 주요 부작용은 국소 피부반응과 관절통이었다.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12-08-09, 1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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