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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한 학교급식법, 소아비만 줄여

美연구팀, 40개 주 학생 6천여명 조사

미국의 학교들에서 연방 급식 프로그램(federal meal programs) 이외의 식품과 음료를 규제하는 것이 소아 비만 유행을 막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팀은 강력한 경쟁식품법(competitive food laws)을 시행하고 있는 주 지역에 속한 학생들이 그런 법을 시행하지 않는 주 지역에 속한 학생들보다 체중 증가가 적었다고 지난 13일 Pediatrics에 보고했다.

이 연구를 진행한 일리노이대학교의 대니얼 R. 태버 박사는 “나는 분명히 이번 연구를 그 법이 긍정적인 영향을 가질 수 있다는 강력한 증거로서 본다”고 말하고 “그러나 우리는 그것이 모든 학생들에게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임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농무부가 전국적으로 학교에서 팔리는 경쟁식품의 기준을 개정하면서 나오게 됐다. 기준 개정은 2010년에 시행한 ‘건강하고, 굶주림 없는 아이들을 위한 법(Healthy, Hunger-Free Kids Act)’의 요구에 따라 이루어졌다.

그에 따르면 많은 프로그램들이 보다 건강한 학교급식을 제공함으로써 비만 추세를 막는 방향으로 시행되고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 그런 프로그램이 제대로 기능하는가에 대한 증거는 거의 없었다고 태버 박사가 밝혔다.

그에 따라 태버 박사팀은 2003년부터 2006년까지 40개 주 지역에서 6,300명의 학생들을 추적 관찰하는 연구를 시작했다. 이들은 각 주에서 경쟁식품법과 아이들의 체질량지수(BMI)를 비교했다.

연구 기간 내내 일관적이고 강력한 법을 시행했던 주의 학생들은 학교에서 팔리는 식품을 규제하지 않는 주의 학생들보다 BMI 포인트가 0.44 덜 증가했다.

연구팀은 또 2003년에 강력한 법을 시행한 주들이 경쟁식품법이 없는 주들보다 과체중인 8학년 학생들이 5% 더 적었고 비만인 학생들이 8% 더 적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국립암연구소(NCI)의 점수평가 시스템에 근거해서 법을 강력한 것 또는 약한 것으로 분류했다.

태버 박사는 법이 효과적이기 위해서는 고등학교까지 일관돼야 하고, 강력한 언어를 사용해야 하며, 가능한 한 명시적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열쇠는 바로 법의 상세함(details)에 있다”고 지적했다.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12-08-15, 21:0

기사제공 [인터넷중소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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