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술이 무릎 등에 발생하는 퇴행성 관절염의 증상 개선과 고통 감소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 같은 결과는 볼티모어의 메릴랜드 의과대학의 브라이언 버먼 박사 팀에 의해 50세 이상의 관절염 환자 570명을 상대로 실시한 비교 연구에서 도출된 것이다.
연구진은 이들 환자를 진짜 침 시술(190명), 가짜 침 시술(191명), 침술 비적용(189명) 등 3개 그룹으로 나눈 뒤 190명에게는 정상적으로 침을 시술했지만 191명에게는 침을 맞은 것처럼 느끼게 하되 실제 시술은 하지 않았다.
이 방법으로 환자들을 치료한 뒤 1주일이 지나자 실제 침을 맞은 환자 가운데 8명이 관절 기능이 상당히 개선됐으며, 14명은 고통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진은 실험 결과 전반적으로 실제 침을 맞은 환자의 40%가 고통감소 효과를 봤으며, 40%는 관절기능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버먼 박사는 "이번 실험은 침술이 통상적인 관절염 치료법에 대한 효과적인 보완치료법이자 퇴행성 관절염 증상 치료를 위한 다양한 접근법의 하나로 사용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미국 '국립보완ㆍ대안의학센터(NCCAM)'의 지원으로 시행됐으며, 연구 결과는 20일 발간된 '애널 오브 인터널 메디신'에 수록됐다.
(워싱턴 AP=연합뉴스) choina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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