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이 없는 심근경색 환자보다 당뇨병이 있는 심근경색 환자에서 클로피도그렐(clopidogrel)이 덜 효과적일 수 있다는 사실이 6만명 가량의 환자가 포함된 새로운 코호트 연구에서 밝혀졌다.
미국의사협회 저널인 JAMA 9월 5일자에 발표된 이 연구는 덴마크 겐토프테 호스피탈의 샤를롯데 앤더슨 박사팀에 의해서 시행됐다.
앤더슨 박사는 “클로피도그렐은 절대위험도 감소를 볼 때 당뇨병 환자에서 분명히 효과적이다. 다만 우리는 당뇨병이 없는 환자보다 당뇨병이 있는 환자에서 상대위험도 감소가 더 낮다는 것을 발견했고, 그 사실이 놀랍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연구는 심근경색 환자들이 다이이찌 산쿄社 및 릴리社의 프라수그렐(prasugrel, 상품명 Effient)이나 아스트라제네카社의 티카그렐러(ticagrelor, Brilinta) 같은 보다 강력한 약물에서 이득을 볼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와 함께 실린 논평에서 저자인 브리검 앤드 위민즈 호스피탈의 디팍 바트 박사는 이러한 의견에 동조했다.
그는 “당뇨병 환자에서 클로피도그렐에 관한 임상 데이터는 복잡하며 항상 일치하는 것도 아니다. 그러나 당뇨병이 없는 환자보다 당뇨병이 있는 환자에서 클로피도그렐의 상대적인 효과가 덜 하다는 이번 코호트 연구 결과는 아마도 사실일 것”이라고 말했다.
바트 박사는 이번 연구에서 두 가지 중요한 메시지가 있다고 밝혔다. 하나는 최근 심근경색을 일으켰던 당뇨병 환자들이 이차 심근경색이나 사망에 이를 위험이 아주 높다는 것이며, 다른 하나는 혈소판 활성이 이러한 위험 상승에 일정한 역할을 하는 것 같으며, 그 때문에 이런 환자들에게 프라수그렐이나 티카그렐러가 출혈 위험이 높지 않거나 비용이 문제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고려될 수 있다는 것이다.
앤더슨 박사팀은 당뇨병 환자들이 클로피도그렐을 투여할 때 지속적으로 높은 혈소판 반응성을 나타낸다는 것을 보여주었다고 지적하면서 당뇨병이 있거나 없는 심근경색 환자들에서 클로피도글레과 관련된 예후를 조사했다.
이 연구에는 2002년과 2009년 사이에 덴마크 정부 당국에 등록된 5만8,851명의 환자들에 관한 데이터가 포함됐다. 이 환자들은 처음 심근경색으로 입원하여 생존했고, 퇴원 후 30일 째에 CABG를 받지 않았으며, 최대 1년까지 추적관찰을 받았다.
전체 대상자 중 12%가 당뇨병을 가지고 있었으며, 60%가 클로피도그렐을 투여했다. 클로피도그렐을 투여했을 때의 사망률은 당뇨병 및 비당뇨병 환자들에서 모두 낮았다. 그러나 상대위험도 감소는 당뇨병이 없는 환자들보다 당뇨병이 있는 환자들에서 더 낮았다.
앤더슨 박사는 “우리의 연구 결과는 당뇨병 환자들을 집중 조명하고 있으며, 그런 환자들은 보다 강력한 항혈소판 약물에서 이득을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12-09-06, 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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