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형 당뇨병을 가진 환자에 대한 대규모 데이터베이스 분석에서 메트포르민이 인슐린에 비해 심혈관질환, 모든 원인의 사망률, 심각한 감염 및 산증 등의 위험이 더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4년 관찰 연구에서 스웨덴 고텐부르크대학교의 닐스 엑스트롬 박사팀은 스웨덴의 국가 당뇨병 등록소에 등록된 5만1,675명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이들은 British Medical Journal 온라인판 최근호에 발표한 논문에서 그 결과를 보고했다.
연구팀은 경미한 신장손상 환자에서조차 다른 혈당강하제로 치료받은 환자에 비해 모든 원인의 사망률, 산증, 심각한 감염 등의 위험을 감소시켰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 FDA의 금기에도 불구하고 메트포르민이 이런 환자들에서 안전하게 사용될 수 있다는 최근의 국제적인 콘센서스를 뒷받침해주고 있다고 연구팀은 주장했다.
엑스트롬 박사는 “우리는 연구에서 메트포르민으로 치료 받은 3만 명 이상의 환자들에서 그 약물의 유익한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메트포르민은 효과적이고 값싼 약물이기 때문에 중요한 소견”이라고 말했다.
그는 “신손상 환자에서 메트포르민의 유효성과 안전성에 관한 현행 데이터는 훨씬 더 제한적”이라면서 “이번 연구는 그 약물에서 배제됐던 환자에서 그런 유익한 효과를 보여준 중요한 정보”라고 덧붙였다.
연구에 따르면 이번 연구에 포함된 환자들의 평균 연령은 65.3세였고, 평균 당뇨병 기간은 9.4년이었으며, 평균 헤모글로빈 A1c 수치는 7.3%였다. 환자들 중 28%는 메트포르민을 단독으로, 24%는 인슐린을 단독으로 투여했다. 나머지는 메트포르민이나 인슐린을 포함한 다양한 약제들을 병합했다. 다른 약제 중 80%는 설포닐유레아였다. 평균 추적기간은 3.9년이었다.
그 결과 메트포르민 치료에 비해 인슐린 치료는 모든 심혈관질환(hazard ratio, 1.18)과 모든 원인의 사망률(HR, 1.34), 모든 산증 및 중증 감염(HR, 1.28) 등의 위험을 유의하게 증가시켰다. 이러한 비교 수치는 모두 P 가치가 0.001 미만이었다. 치명적인 산증과 심각한 감염증 역시 인슐린 단독에서 유의하게 더 컸다(HR, 1.45).
경미한 신손상 환자(eGFRs, 45-60 mL/minute/1.73m2)들에서 메트포르민 기반 치료는 다른 치료에 비해 모든 산증 및 심각한 감염(HR, 0.85)과 모든 원인의 사망(HR, 0.87) 등의 위험을 감소시켰다. 이 경우 P 가치가 모두 0.05 미만이었다.
보다 심각한 신손상 환자(eGFR, 30-45mL/minute/1.73m2)에서도 메트포르민은 모든 원인의 사망, 산증 및 심각한 감염, 또는 심혈관질환 등의 위험을 증가시키지 않았다. 그러나 그 수치는 너무 작아서 통계적 유의성에 이르지 못했다.
이 연구에서 대해서 미국 예일의대 내과의 실비오 E. 인주치 박사는 “스웨덴의 건강 데이터베이스에서 나온 이번 후향적 분석은 경미한 신손상 환자에서 메트포르민이 안전하고 참으로 효과적이라는 이전의 소견들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메트포르민에 대한 우려는 1970년대 말 비구아니드 계열의 약물인 펜포르민(phenformin)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이 약물은 유산증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입증돼 시장에서 회수됐다. 1994년까지 미국에서 승인을 받지 못한 메트포르민에 대해 FDA는 신장 금기를 규정하고 있는데, 여성의 경우 혈청 크레아티닌의 컷 포인트(cut point)가 1.4mg/dL 이상, 남성의 경우 1.5mg/dL 이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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