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풍 환자가 이틀 동안 체리를 먹거나 체리 추출물을 마신 후에는 그렇게 하지 않았을 때보다 급성 발작을 호소할 가능성이 더 적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 결과는 미국 보스턴의대 내과 및 역학과의 유킹 장 드사이 교수팀에 의해 Arthritis & Rheumatism 온라인판 9월 28일자에 보고됐다.
장 교수는 2일간 체리를 섭취했을 때 통풍 발작 위험이 35% 감소됐으며 체리 추출물을 섭취했을 때는 그 위험이 45% 줄었다고 밝혔다.
장 교수는 체리 섭취가 알로푸리놀(allopurinol) 복용과 함께 이루어졌을 때 통풍 발작 위험이 75% 감소됐다고 했다. 그는 “환자가 알로푸리놀만 투여했을 경우 통풍 발작 위험이 53% 감소했고, 체리만 투여했을 경우 그 위험이 32% 줄어들었으며, 둘 다 투여했을 때는 그 위험이 75% 감소했음을 관찰했다”고 했다.
이러한 연관성은 의사의 진단을 받은 통증 환자 633명에 대한 증례-교차 연구에서 밝혀졌는데, 이 환자들은 전향적으로 모집됐고 1년 동안 온라인을 통해 추적관찰을 받았다.
어떤 환자가 통풍을 호소했을 때 연구자들은 통풍 발작의 발생 일자, 증상, 징후, 투약한 약제, 발작이 일어나기 전 이틀 동안의 잠재적인 위험인자 등에 대해서 질문했다. 환자들은 스스로 대조군의 역할까지 했는데, 통풍 발작이 없는 이틀간의 대조 기간에 똑같은 정보가 평가됐다. 체리 섭취는 반 컵 혹은 10-12개의 체리로 규정됐다.
환자들의 평균 연령은 54세였다. 88%가 백인이었고 78%가 남성이었다. 어떤 형태로든 체리를 섭취한 환자 중 35%는 신선한 체리를 먹었고 2%는 체리 추출물을 마셨으며 5%는 두 가지 다 투여했다. 연구팀은 1년 추적관찰 기간 동안 1,247건의 통풍 발작을 관찰했는데, 그 중 92%는 엄지발가락 밑의 관절에서 발생했다.
알코올 섭취와 푸린 섭취, 또는 이뇨제의 사용과 같이 혈청 요산치를 증가시키는 인자들은 재발성 통풍 발작의 위험을 높였다.
장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는 체리 또는 체리 추출물의 섭취가 통풍 발작의 위험을 낮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통풍 발작 위험은 이틀에 걸쳐 체리를 3회 이상 섭취하게 했을 때 지속적으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더 이상의 체리 섭취가 추가적인 이득을 주지는 않았다.
그는 “체리 섭취의 보호 효과는 환자의 성별, 체질량지수, 푸린 섭취, 음주, 이뇨제, 항통풍 약물 등을 고려한 후에도 지속됐다”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체리가 사구체 여과율을 증가시키거나 세뇨관 재흡수율을 감소시킴으로써 혈청 요산치를 낮출 수 있다고 추정했다. 또 그들은 체리와 체리 추출물이 안토사이아닌(anthocyanins)을 많이 포함하고 있다고 지적했는데, 안토사이아닌은 항염증 특성을 지니고 있다.
이 연구는 미국 국립관절염ㆍ근골격계ㆍ피부질환연구소, 관절염재단, 미국관절염학회 연구교육기금 등의 후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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