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인이 함유된 커피를 많이 마시면 ‘낙설 녹내장(EG)’이나 ‘낙설 녹내장 의증(EGS)’의 위험이 증가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 연구 논문은 Investigative Ophthalmology and Visual Science 10월호에 게재됐는데, 특히 녹내장의 가족력이 있는 여성에서 그런 현상이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하버드의대의 루이스 R. 파스콸레 박사팀은 두 개의 대규모 코호트 연구인 Nurses' Health Study(NHS, 여성 7만8,977명 참여)와 Health Professionals Follow-Up Study (HPFS, 남성 4만1,202명 참여)의 데이터를 분석, 이같이 밝혔다.
이 분석에서 연구팀은 40세 이상이고, 연구 개시 당시 녹내장이 없었으며, 2008년까지 추적했던 사람들을 대상으로 했다. NHS는 1980년에, HPFS는 1986년에 시작됐으며, NHS는 2008년까지 추적관찰이 이루어졌다.
연구팀은 이번 분석에서 의무기록과 안과전문의 진단을 통해 확인된 낙설 녹내장 및 낙설 녹내장 의증의 증례 360건을 찾아냈다.
연구팀은 카페인 커피가 낙설 녹내장 및 낙설 녹내장 의증의 위험을 유의하게 증가시킨다는 사실을 발견했다(P = 0.02). 하루 세 잔 이상 커피를 마신 사람들이 낙설 녹내장 및 낙설 녹내장 의증을 일으킬 위험은 전혀 마시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1.66배였다. 그러나 낙설 녹내장 및 낙설 녹내장 의증의 발생률과 모든 음료를 통한 카페인 섭취 사이에는 유의한 연관성이 없었다(P = 0.06). 또한 다른 카페인 음료와 그런 질환들 사이의 연관성도 없었다(P > 0.31).
연구팀이 커피를 마신 양을 1일 카페인 용량으로 환산한 미국 농무부 데이터를 이용했을 때, 전체적으로 1일 125mg 이하로 카페인을 섭취한 사람들에 비해 1일 500mg 이상을 마신 사람들이 낙설 녹내장 및 낙설 녹내장 의증을 일으킬 상대적인 위험은 1.4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녹내장의 가족력이 있으면서 커피 섭취량이 많은 여성들은 낙설 녹내장 및 낙설 녹내장 의증의 상대적인 위험이 2.94였던 반면, 그런 가족력이 없으면서 커피를 많이 마시는 여성들에서는 그 수치가 1.16에 불과했다.
그러나 이 연구에 참여한 Brigham and Women's Hospital의 강재희 박사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연구는 미국인에서 카페인 커피와 낙설 녹내장 사이의 연관성을 최초로 평가한 것이기 때문에 다른 인구에서 이러한 결과를 확증할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연구에서는 스칸디나비아 지역 주민들에서 커피를 많이 마실수록 녹내장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밝혀진 바 있다.
연구팀은 “호모시스테인(homocysteine)의 수치를 증가시키는 커피의 효과가 커피와 낙설 녹내장 사이의 연관성을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또 이들은 다른 음료와 달리 커피에서만 발견되는 chologenic acid가 그런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는 미국 국립의료원(NIH), 아서 애슐리 재단, 하버드 녹내장센터 등의 후원을 받았다.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12-10-10, 9:1
- Copyrights ⓒ 인터넷중소병원 & ihospital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