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2세 때 인유두종바이러스(HPV) 백신을 투여한 여아들은 그 백신을 투여하지 않은 여아들에 비해 성적 활동이 더 크지 않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에머리대학교 롤린즈보건대학원의 로버츠 A. 베드나르크직 박사팀은 Pediatrics 온라인판 10월 15일자 및 11월호에 이같은 내용을 담은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그 또래의 연령에서 HPV 백신을 받은 후 임신 검사나 진단, 성행위감염증, 또는 피임에 관한 의사 상담 등의 비율이 임상적으로 의미 있게 증가한다는 가설을 검증하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이 분석 코호트에는 1,398명의 여아들이 참여했다. 그들은 대부분 파상풍ㆍ디프테리아ㆍ백일해 백신(93%)이나 수막구균성 수막염 백신(91%)을 투여했다. 그러나 HPV 백신 시리즈를 시작한 경우는 35%에 불과했다. 이 여아들 중 493명이 HPV 백신에 노출됐고, 905명은 그렇지 않았다. HPV 백신에 노출된 여아들 중 거의 대부분(474/493명)이 비교 백신 중 하나 이상을 투여했다.
연구 결과를 보면, 총 107명의 여아가 임신 검사를 받았고 55명이 Chlamydia trachomatis 검사를 받았다. 그러나 4명만이 임신을 했고 4명만에서만 C. trachomatis 감염증이 발생했다.
검사, 진단 및 상담의 발생률은 HPV 백신을 받지 않은 여아에 비해 HPV 백신을 받은 여아에서 유의하게 더 높지 않았다. 진단의 발생률만을 봤을 때도 두 그룹에서 모두 낮게 나타났다.
검사, 진단 및 상담을 처음 받았던 때의 평균 연령도 HPV 백신 노출 여아와 그렇지 않은 여아에서 유사했으며, 첫 진단만을 놓고 봤을 때도 평균 연령이 두 그룹에서 비슷했다. 피임 상담도 두 그룹 사이에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연구팀은 “만일 HPV 예방접종이 ‘섹스 면허(a license for sex)’라고 가정하면, 이 여아들이 자신의 백신접종 여부를 더 잘 아는 때인 예방접종 직후에 보다 많은 부작용을 관찰할 것으로 기대됐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서 미국산부인과학회 청소년건강위원회의 앨리스 마크 박사는 “여아들에 대한 HPV 백신 접종을 막는 중대한 장애물과 싸울 수 있기 때문에 이번 연구가 중요하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에 따르면 지금까지 HPV 백신은 일각에서 보다 빠른 연령에서 섹스를 시작하거나 위험한 섹스를 하도록 하는 일종의 면허로 악용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제기됐었다.
마크 박사는 “임상 의사들은 진료실에서 이런 우려를 가진 부모들을 상당해줄 수 있는 효과적인 수단으로서 이 연구를 사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12-10-17, 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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