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피린이 일부 대장암 환자 치료에서 첨단의 표적요법으로 쓰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이 연구는 임상 분야에서 가장 유명한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NEJM) 10월 24일자에 게재돼 주목을 끌고 있다.
그에 따르면 PIK3CA 돌연변이 종양을 가진 환자로서 진단 후에 아스피린을 규칙적으로 투여한 사람들에서 전체 사망률 46% 감소, 대장암 특이적 사망률 82% 감소라는 놀라운 결과가 나타났다. 그러나 야생형 PIK3CA를 가진 환자는 진단 후에 아스피린을 규칙적으로 투여했음에도 불구하고 사망률에서 전혀 이득이 없었다.
이러한 결과는 Nurses' Health Study와 Health Professionals Follow-up Study 등 미국에서 시행된 2개의 대규모 코호트 연구를 후향적으로 분석한 것이다.
이러한 결과가 전향적으로 검증될 경우 임상 의사들은 대장암에서 새로운 바이오마커(biomarker)는 물론 새로운 아주반트 요법을 갖게 될 것이라고 연구를 주도한 미국 다나-파버 암연구소의 샤오연 랴오 박사가 주장했다.
특히 PIK3CA 돌연변이가 얼마나 흔한가를 감안하면 이번 연구는 대단한 뉴스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관련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같은 호 NEJM에 실린 연구 논평에서 앨라배마대학교의 보리스 패쉬 박사는 “6개의 대장암 중 1개 이상이 PIK3CA 돌연변이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보조적인 아스피린의 표적요법은 대장암 치료에 대단한 효과를 가질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또 그는 “아스피린은 아마도 21세기의 표적요법으로 사용되는 오래된 약물의 하나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초에 영국 연구팀은 아스피린이 대장암 진단 환자에서 종양 진행 및 재발을 감소시켰다고 보고했다.
그러나 랴오 박사팀이 시행한 이번 연구는 새로운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아스파린이 비교적 쉽게 검출되는 바이오마커인 PIK3CA를 가진 일부 환자에서 작용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이번 연구 대상인 2개의 코호트에는 직장암이니 대장암을 가진 환자가 964명이었다. 그러나 그 중 152명만이 PIK3CA 돌연변이를 가지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환자들 사이에서 생존율에 관한 아스피린의 효과는 상당했다.
PIK3CA 돌연변이 종양을 가지고 있으면서 진단 후에 아스피린을 투여하지 않은 90명의 환자 중 23명(26%)이 5년 내에 사망했다. 그러나 진단 후 아스피린을 사용한 62명의 환자 중 2명(3%)만이 5년 내에 사망했다.
반대로 아스피린은 야생형 종양을 가진 환자에서는 전혀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5년간 나타난 대장암 특이적 사망률은 진단 후 아스피린을 사용한 사람들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서 똑같이 15%였다.
이번 연구는 미국 국립보건원(NIH) 등의 후원으로 이루어졌다.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12-10-25,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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