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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장비만, 남성 골다공증 위험 높여

美연구팀, 골소실의 위험인자로 지적

내장비만이 남성에서 골소실의 위험인자이며 골 강도를 감소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최근 열린 북미방사선학회(RSNA) 제98차 학술대회에서 발표돼 주목을 끌고 있다.

이 연구를 주도한 미국 매사추세츠 제너럴 호스피탈의 미리암 브레델라 박사는 “과거에 골다공증은 주로 여성에게 영향을 미치는데, 비만이 골다공증을 예방하는 것으로 여겨졌다”고 말했다.

브레델라 박사는 “그러나 이후에 Osteoporotic Fractures in Men Study라고 불리는 대규모 다기관 연구는 남성 비만이 골절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것을 보여주었다”고 지적했다.

브레델라 박사팀은 지금까지 비만 남성에서 골의 미세구조와 강도에 대한 다양한 내장지방 침착의 효과를 관찰한 연구가 없었다고 했다.

연구팀은 비만하지만 나머지는 건강한 젊은 남성들을 조사했다. 이들의 평균 연령은 33.8세였고, 평균 체질량지수는 36.5 kg/m²였다.

이 남성들은 복부와 대퇴부의 정량적 CT 스캔을 통해서 지방과 근육의 양을 평가했으며, 팔뚝의 초고해상 CT 스캔을 통해서 골의 미세구조를 측정했다.

브레델라 박사는 “우리는 골강도와 골절 위험을 판정하기 위해 고해상 CT 영상과 함께 유한요소분석(finite element analysis, FEA)을 이용했다. FEA는 교량이나 비행기를 설계할 때 건축자재의 실질적인 강도를 평가하는 기계공학에서 흔히 사용된다.

그 결과 FEA 분석은 내장 및 전체 복부 비만이 많은 남성들이 그렇지 않은 남성보다 골강도를 평가하는 낮은 실패부하(failure load)와 낮은 강성(stiffness)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내장 복부 지방은 전체 복부 지방과 마찬가지로 실패부하와 역관계를 보였다. 내장 복부 지방은 또 강성 및 전체 복부 지방과 역관계를 보였다. 연령과 체질량지수(BMI), 복부 또는 대퇴부 피하 지방, 골의 기계적 특성 사이에는 연관성이 없었다.

그러나 대퇴부 근육은 실패부하 및 강성과 양적인 상관관계를 보였다.

브레델라 박사는 “남성의 비만은 과거에 생각했던 것처럼 골다공증을 예방하지 않는다”면서 “내장 지방은 골강도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비만 남성들은 과도한 내장 지방이 심장병의 위험인자일 뿐만 아니라 골소실의 위험인자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골의 퇴행을 막는 최선의 방법은 칼슘과 비타민D의 양이 충분히 함유된 건강한 식사를 하는 것”이라며 “걷기나 계단 오르기 같은 체중 실린 운동과 역기와 같은 저항성 운동이 골소실을 막는 데 이상적”이라고 덧붙였다.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12-12-04, 8:41

기사제공 [인터넷중소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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