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청 비타민D 농도가 낮을 경우 ‘인슐린을 필요로 하는 당뇨병’이 발생할 위험이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샌디에이고에 위치한 캘리포니아대학교 예방의학과의 에드워드 D. 거햄 박사가 주도한 이번 연구는 Diabetologia 12월호에 게재됐다.
거햄 박사팀은 2002년부터 2008년 사이에 미국 국방부가 실시한 혈청조사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채취됐던 진단전 혈청을 이용해서 연구를 시행했다. 이들은 인슐린을 요하는 당뇨병이 발생한 1,000명의 환자와 1,000명의 건강한 대조군 사이에서 25(OH)D의 수치를 비교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증례군과 대조군은 모두 처음 혈액을 채취할 당시 현역으로 군복무 중이었다. 두 그룹에 속한 사람들은 혈액검체가 채취된 날짜, 연령, 군복무 기간, 성별, 증례군이 진단을 받았을 때 대조군이 군복무 중이었는가의 여부 등의 항목에서 서로 일치했다.
혈액검체의 채취와 당뇨병 진단 사이에는 평균 1년이 경과했다. 모든 연구 대상자의 2/3 이상은 35세 미만이었다.
그 결과를 보면 혈청 25(OH)D 수치가 최저 5분위수에 속한 사람(<43 nmol/L)들은 그 수치가 최고 5분위수에 속한 사람(≥100 nmol/L)들보다 인슐린을 요하는 당뇨병이 발생할 가능성이 3.5배 더 높았다.
혈청 25(OH)D 수치가 2번째 5분위수에 속한 사람(43-59 nmol/l)들은 그 위험이 2.5배 더 높았으며, 3번째 5분위수(60-77 nmol/L)와 4번째 5분위수(78-99 nmol/L)에 속한 사람들은 그 위험이 각각 0.8, 1.1배 높았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근거로 볼 때 혈청 25(OH)D 농도가 일단 60 nmol/l 이상으로 나타날 경우 위험 감소가 더 이상 없을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당뇨병이 발생한 사람들은 건강한 대조군보다 평균 혈청 25(OH)D 수치가 유의하게 더 낮았다(62.2 nmol/L vs 72.5 nmol/L, P ≤ .0001).
인종 사이에 흑인은 다른 인종보다 당뇨병이 발생할 가능성이 더 높았다. 그러나 모든 인종에서 25(OH)D 수치와 당뇨병 사이의 연관관계가 관찰됐다.
인종을 조정했을 때 25(OH)D가 최저 5분위수에 속한 사람들은 최고 5분위수에 속한 사람들에 비해 당뇨병이 발생할 위험이 거의 2배 높았다. 백인과 비교해서 흑인의 오즈비(odds ratio)는 1.6이었다.
세계적으로 제1형 당뇨병의 발생률은 위도에 따라 다양하다. 연간 연령 표준화 발생률은 적도 지역에서 낮고(베네수엘라의 경우 10만명 당 0.5명) 북극권 한계선에서 높다(핀란드의 경우 10만명 당 60명).
연구팀은 비타민D가 면역기능에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그들은 “비타민D 결핍이 주로 선천성 면역계에 영향을 준다”면서 “이런 영향이 도세포의 감염 위험을 줄여줌으로써 당뇨병 위험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12-12-05, 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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