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백신에 사용된 수은 방부제 성분이 자폐 행동장애를 유발할 수도 있다는 쥐 실험 결과가 나왔다고 9일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컬럼비아대 매디 호닝 박사가 이끄는 연구진은 학회지 '분자정신병학(Molecular Psychiatry)' 최근호에 발표한 보고서에서 백신 방부제로 사용되는 티메로살이 특정한 유전적 취약성을 갖고 있는 쥐에 자폐 증세를 유발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고했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자폐증에 관한 여러 많은 연구결과에 대한 도전이자 동시에 백신 투여로 어린이들이 오히려 해를 입을 수 있다고 오랫동안 믿어왔던 일부 부모들의 불안감을 뒷받침한다고 신문은 말했다.
컬럼비아대 연구팀은 SJL/L 1종을 포함, 모두 4종의 갓 태어난 쥐에 티메로살, 티메로살-백신 화합물을 주입한 결과 SJL/L종에서 성장 부진과 새로운 환경에 대한 비정상적 반응, 환경탐색행위 감소, 비정상적인 뇌구조, 뇌크기 확대 등의 결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실험 결과는 자폐 어린이들에게서 나타나는 전형적인 증상과 같았다고 연구진은 덧붙였다.
`분자정신병학' 편집장인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 줄리오 리치니오 교수는 "이번 연구는 보건에 엄청난 함의를 지닌다"면서 "유전적 배경이 티메로사 노출에 강력한 영향을 준다는 사실의 발견은 대단한 성과"라고 평가했다.
미 의학연구소(IM)는 그러나 지난 5월 보고서에서 백신 내 수은성분과 자폐간 연관성을 지지할 어떤 증거도 없다고 결론을 내린 바 있다.
자폐와 백신 속 수은성분에 대한 연구를 진행해 온 호닝 박사는 모든 자폐가 백신에서 비롯된다고 믿지는 않고 있다면서 "자폐증은 많은 서로 다른 원인을 갖고 있는 증후군의 집합"이지만 티메로살의 연관성은 최근 자폐 증가추세를 설명하는데 도움이 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에틸 수은성분이 든 티메로살은 백신의 방부제로 오랫동안 활용돼왔다.
미 연방당국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 1975-1985년 미국 내 자폐환자는 인구 1만명당 약 4명에 그쳤으나 1985-1995년에는 3배가 뛰어 12명으로 늘어났으며 현재는 훨씬 높아져 1만명당 20명꼴이 될 것으로 추산된다.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04-06-11, 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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