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관에서 카바페넴(carbapenem) 내성 장내세균이 증가하면서 치명적인 위협이 되고 있다고 미국 질병관리본부(CDC)가 밝혔다.
CDC 본부장인 토마스 프리든 박사는 지난 5일 Morbidity and Mortality Weekly Report에 게재된 새로운 데이터를 브리핑하면서 카바페넴 내성 장내세균이 지역사회로 번지는 것을 막을 전략을 의료기관들이 시행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프리든 박사는 지금까지 카바페넴 내성 장내세균 감염이 입원 환자들에게 국한돼 있다면서 CDC가 조기 경고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그나마 좋은 소식은 앞으로 그런 감염의 전파를 막을 약간의 기회를 지금 우리가 가지고 있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상적으로 사람의 위장관에 살고 있는 그람 음성 간균인 장내세균은 기회감염과 원내감염의 흔한 원인이 되고 있다. 광범위 항생제에 대한 내성이 지난 수십 년 동안 관찰돼 왔지만, 카바페넴 계열의 항미생물제에 대한 내성은 최근에 퍼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프리든 박사에 따르면 2012년 상반기에만 미국 42개 주에 있는 약 200개의 병원 및 장기 급성치료 기관들이 1명 이상의 카바페넴 내성 장내세균 감염 환자를 치료했다. 2011년에는 단 1개 주 1건에 불과했었다.
그는 카바페넴 내성 장내세균을 세 가지 위협을 제기하는 ‘악몽의 세균(nightmare bacteria)’이라고 불렀다. 그 세균이 거의 모든 항생제에 내성을 가지고 있고 감염된 사람의 거의 절반을 사망에 이르게 하며, 다른 세균으로 내성을 전파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병원과 요양원, 장기치료 기관들이 카바페넴 내성 장내세균 예방 수단으로 이전에 발표된 권고안을 채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권고안은 ▲검사실에서 감염 환자에 대한 정보를 요구하기 ▲표준 감염 통제 및 접촉 경고를 강화하기 ▲감염된 입원 환자를 통합 관리하기 ▲가능하면 전담 요원과 시설을 이용하기 ▲항생제를 신중하게 이용하기 등을 포함하고 있다. 프리든 박사는 이 권고안을 채택했던 병원들에서 카바페넴 내성 장내세균이 극적으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나온 새로운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에서 카테터 관련 요로감염이나 정맥주사 관련 혈류감염에 대한 감시를 시행하는 급성치료 병원 3,918곳 중에서 2012년 상반기 중에 1건 이상의 카바페넴 내성 장내세균 감염을 보고한 비율은 단기치료 병원의 경우 4.6%(181곳), 장기급성치료 병원의 경우 17.8%(36곳)였다.
카바페넴 내성 장내세균 감염을 보고한 병원들은 미국 북동부 지역에서 가장 흔했으며, 대형의 수련병원에서 더 많았다. 지난 10년 동안 카바페넴 내성 장내세균으로 보고된 비율은 2001년 1.2%에서 2011년 4.2%로 증가했다.
또 카바페넴 내성 장내세균 중에 가장 크게 증가한 세균은 클렙시엘라(Klebsiella)로 1.6%에서 10.4%로 늘어났다.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13-03-07, 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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