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의 의약품 당국이 항구토제 돔페리돈(domperidone)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지난 7일 밝혔다.
돔페리돈이 QT 연장과 부정맥을 포함한 심장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돔페리돈이 함유된 항구토제는 Motilium, Mirax, Domper 등의 상품명으로 시판되고 있는데, 많은 유럽국가에서 OTC나 처방약으로 널리 이용되고 있다.
이 약물은 또 허가외적으로 젖먹이는 산모의 수유기간을 늘리기 위해 사용돼 왔다. 미국 FDA는 어떤 적응증으로도 돔페리돈을 허가하지 않았다. 2004년 FDA는 의사들과 수유부들에게 젖 분비를 늘리기 위해서 돔페리돈을 사용하지 말도록 경고한 바 있다. 부작용 위험 때문이다.
당시 FDA는 몇몇 국가에서 중단됐던 정맥주사형 돔페리돈을 투여한 환자에서 심장부정맥, 심장발작, 급사 등에 대한 보고서들을 인용했다. 그러나 미국의 FDA에 해당하는 유럽의약품청(EMA)은 다른 형태의 돔페리돈에서도 이러한 부작용 보고들을 계속해서 접수받았다고 했다. FDA는 2004년 미국의 수유부들이 인터넷 약국과 미국 조제 약국에서 돔페리돈을 구입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FDA는 돔페리돈에 대한 이 같은 불법거래에 대해서 6개의 조제 약국에 경고문을 보냈다. 이와 유사한 경고문이 2010년에도 버지니아에 있는 한 조제 약국에 전달됐다. 그러나 인터넷 약국들은 아직도 계속해서 그 약물을 광고하고 있다.
EMA는 새로운 심장독성 증례들을 보고받은 벨기에 의약품 당국의 요청으로 돔페리돈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지난 7일 밝혔다. 벨기에 당국은 QT연장, 심각한 전해질 교란, 울혈성 심부전과 같은 기저 심장질환 등을 가진 환자들에서는 돔페리돈이 금기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EMA는 산하의 약물감시위험평가위원회(Pharmacovigilance Risk Assessment Committee)가 돔페리돈이 함유된 의약품을 연구하고 그 약물의 유익성이 위험성을 능가하는지 여부를 평가하여, 그 약물의 시장 철수나 제품 라벨의 개정을 포함한 규제사항을 권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EMA의 웹사이트를 참고할 수 있다.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13-03-11, 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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