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종양괴사인자(TNF) 알파 억제제가 건선 관절염을 완화시킬 수 없을 때 다른 억제제로 바꾸는 것이 효과가 있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메토트렉세이트(methotrexate) 또는 다른 질병조절제(disease modifying agents)에 불응하는 건선 관절염은 종종 TNF 알파 억제제로 치료가 이루어진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덴마크 겐토프테대학교병원의 벤트 글린트보그 박사는 환자들이 대개 약물이 효과가 없거나 부작용 때문에 흔히 하나의 생물학적 제제에서 또 다른 생물학적 제제로 바꾼다고 설명했다.
글린트보그 박사는 “이번 연구에서는 대상 환자의 약 40%가 치료제를 바꾸었다”면서 “치료 효과는 치료제를 바꾼 후에 감소됐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환자들 중 절반은 그런대로 괜찮은 치료 결과에 도달했다”고 강조했다.
Arthritis & Rheumatism 온라인판 3월 4일자에 게재된 논문에서 글린트보그 박사팀은 1,400명 이상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그에 따르면 10년 이상의 추적관찰 동안 39%의 환자들이 다른 생물학적 제제로 바꾸었다.
처음에 사용했거나 나중에 사용한 약물들은 인플릭시맙(infliximab)과 아달리무맙(adalimumab), 에타너셉트(etanercept), 골리무맙(golimumab) 등이었다. 치료 약물을 바꾼 548명의 환자 중에 245명은 지속적으로 두 번째 약물 치료를 받았으며, 189명(34%)은 세 번째 약물로 바꾸었다. 또 114명은 두 번째 약물을 끊고 새로운 치료를 시작하지 않았다. 전체적으로 첫 번째 약물의 평균 사용 기간은 2.3년인데 비해 약물을 바꾼 경우에 평균 사용 기간은 0.7년이었다.
약물을 바꾼 경우는 여성에서 더 흔했다(56% vs 45%). 여성들은 또 질병 기간이 더 짧았고, 시각통증점수(VAS)가 더 낮았으며, 첫 번째 치료 개시 당시 피로 점수 역시 더 낮았다. 질병 활성은 첫 번째, 두 번째, 세 번째 치료 과정 중에서 치료 개시 당시에 비해 치료 3개월 및 6개월 시점 이후에 유의하게 감소됐다.
그러나 반응률은 첫 번째 과정보다 두 번째 및 세 번째 치료 과정 중에서 유의하게 더 낮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약물을 바꾼 후 3-8개월째 American College of Rheumatology(ACR) 및 European League Against Rheumatism 기준에 의해서, 그리고 28-joint Disease Activity Score에서 증상 개선에 도달한 환자의 비율은 22%였다.
2년째는 약물을 바꾼 환자의 47%가 ACR20 반응에 도달했다. 글린트보그 박사는 “첫 번째 생물학적 제제의 치료를 중단한 이유와 관계없이 이런 환자들에서는 다른 약물로 바꾸는 것이 권장돼야 한다”는 결론을 제시했다.
한편 영국 맨체스터대학교의 킴 하이리치 박사는 이 연구에 대한 논평에서 “건선 관절염에서 현실을 반영하는 생물학적 제제의 효과와 관련된 데이터가 여전히 제한돼 있기 때문에 이번 논문이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13-03-20, 8:57
- Copyrights ⓒ 인터넷중소병원 & ihospital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