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 미만 여성과 자궁절제술을 받았던 여성에서 이루어지는 불필요한 자궁경부암 검사로 인해 미국에서 연간 약 8억5,000만 달러 규모의 비용이 쓸데없이 지출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 캘리포니아 소재 스탠포드대학교의 낸시 모리오카-더글라스 박사와 폴라 애덤즈 힐러드 박사는 JAMA Internal Medicine 온라인판 4월 8일자에 게재된 분석에서 이같이 결론짓고 이러한 검사가 학술적으로 입증된 이점도 없으면서 확실하게 위험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미주리대학교의 마이클 르페브르 박사도 이와 함께 실린 초청 논평에서 “자궁경부암 검사는 환자의 건강을 훼손하지 않으면서도 우리가 덜 관여할 수 있는 중요한 본보기의 하나”라며 거들었다.
이 불필요한 검사의 규모는 올 초 미국 질병관리센터가 낸 보고서에서도 부각된 바 있다. 모리오카-더글라스 박사와 힐러드 박사, 그리고 르페브르 박사는 21세 미만의 젊은 여성과 자궁절제술을 받은 적 있는 여성 등 2개 집단에서 파파니콜로 도말검사의 사용 상황을 상당히 자세히 탐색했다.
이들은 많은 전문단체들의 지침이 그런 검사와 상반되는 권고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모리오카-더글라스 박사와 힐러드 박사는 21세 미만의 젊은 여성들이 몇 가지 이유로 해서 권장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청소년에서 자궁경부암이 드물고, 인유두종바이러스(HPV) 감염과 관련된 비정상적인 자궁경부 세포검사 소견이 이 집단에서 흔하다고 그들은 지적했다. 또 이들은 이런 여성들을 검사하는 것이 자연적으로 퇴행될 병변에 대한 불필요한 검사와 치료로 이어지고, 치료 자체가 위험을 내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실에서는 엄연히 그런 검사가 시행되고 있다. 이들은 미국에서 매년 21세 미만의 여성 470만 명이 팝 도말검사를 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에 따른 불필요한 검사비용은 연간 약 5억 달러로 평가됐다.
이 비용에는 검사 양성 결과를 조사하기 위한 추가 검사비가 포함되지 않는다. 또 양성 증상(benign condition) 로 인해 자궁절제술을 받았던 여성에서도 지침은 팝 도말검사를 권고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매년 약 300만 명의 여성에서 그런 검사가 시행되고 있다고 모리오카-더글라스 박사 등은 밝혔다. 여기에 드는 검사비는 매년 약 3억5,000만 달러로 평가됐다. 르페브르 박사는 비용 문제를 논외로 하더라도 이 두 집단에 대한 팝 도말검사가 이점보다 해로움이 많다고 강조했다.
그는 의사들에게 검사를 덜 하고 환자들에게 검사를 덜 받으라고 하기가 어렵다는 점을 인정했다. 이러한 조언이 “물살을 거슬러 헤엄치는” 것과 같다고 그는 지적했다. 르페브르 박사는 더 많이 검사하려는 힘이 강하다면서 검사를 통해서 “1명의 생명을 구할 수 있다면 그것은 그만한 가치가 있다”는 믿음 때문인 것 같다고 했다.
또한 법적 책임 문제도 있다. 르페브르 박사는 나중에 심각한 질병이나 사망을 일으킬 수 있는 문제를 진단하지 못할 경우 소송의 주요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의료 검사의 과용으로 그만한 소송이 있겠는가”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13-04-11, 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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