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실부정맥과 심방세동을 치료하는 데 널리 사용되는 부정맥치료제 아미오다론(amiodarone, 상품명 Nexterone)이 남성과 그 약물에 장기간 노출된 사람들에서 암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Cancer 온라인판 4월 8일자에 게재됐다.
그에 따르면 아미오다론을 투여한 모든 환자들은 일반 인구에 비해 전체적인 암 위험이 경계적으로 유의하게 증가했다. 이 위험은 남성에서 유의하게 더 높았으며, 여성에서는 그렇지 않았다.
또 이 위험은 용량 의존적인 것처럼 보였다. 대만 Taipei Veterans General Hospital의 빈센트 위-퐁 수 박사는 “의사들은 아미오다론을 처방할 때 그 약물이 암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음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미국 FDA의 시판후 감시는 아미오다론과 관련해서 폐종괴와 갑상선암, 피부암 증례들을 보고한 바 있다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또 무작위 시험에 대한 한 메타-분석은 뜻하지 않게 아미오다론으로 치료받은 환자들에서 암 사망률의 유의한 증가를 발견했으나, 지금까지 이 문제를 관찰한 대규모 연구는 없었다고 연구팀은 덧붙였다. 이번 코호트 연구에서 수 박사팀은 Taiwan National Health Insurance Research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해서 아미오다론 치료를 받은 환자들을 확인했다.
최종 코호트는 6,418명의 환자로 구성됐으며, 1997년부터 2008년까지 관찰됐다. 평균 추적기간은 2.57년이었다. 연구 기간 중 이 코호트에서 280건의 암이 발생했다.
연령을 기반으로 한 소그룹 분석에서, 20-59세 연령의 남성과 80세 이상 남성을 제외하고는 아미오다론 그룹에서 표준화발생비(standardized incidence ratio, SIR)에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연구팀은 암 발생률이 아미오다론 요법 첫해에서 증가했으나 그 후에는 그렇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는 Taipei Veterans General Hospital이 후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