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포진 백신이 노인들에서 효과적이라는 강력한 증거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백신의 임상적 사용이 실망스러울 정도로 여전히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런던대학 위생열대의학대학원의 시니드 M. 랑간 박사팀은 메디케어에 등록된 사람들 중 무작위로 선택한 집단에서 대상포진 백신을 조사했다. 이 백신의 유효성은 이전에 보험에 가입된 선택 인구와 특정 면역 매개성 질환을 가진 환자들에서 입증됐다.
그러나 “임상적 상황에 있는 비선택 인구에서는 그렇지 못했다”고 랑간 박사팀은 PLOS Medicine 4월 9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된 논문에서 밝혔다. 2007년 1월 1일부터 2009년 12월 31일까지 65세 이상 노인을 조사한 랑간 박사팀은 “우리가 아는 한, 이번 연구에서 처음으로 면역력이 억제된 환자를 포함한 비선택 노인 인구에서 대상포진의 발생과 포진후신경통(PHN)에 대한 대상포진 백신의 유효성이 평가됐다”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연구기간 중에 총 연구 대상자 76만6,330명 중에서 불과 2만9,785명(3.9%)만이 백신을 접종했다. 특히 그 비율은 흑인이거나 소득이 적거나, 또는 80세 이상 노령층에서 낮았다.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사람들에서는 대상포진 감염 증례가 1만2,958건인데 반해 백신을 접종한 사람들에서는 그 증례가 154건에 불과했다.
백신과 관련된 대상포진 발생의 위험비는 0.52였다. 면역력이 억제된 환자들의 경우 백신을 접종하지 않는 사람들에서는 1,560건, 백신을 접종한 사람들에서는 24건이었으며, 대상포진 발생의 위험비는 0.63이었다. 그와 마찬가지로 대상포진 진단 30일 이내에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사람들에서 1,665건의 포진후신경통 증례가 발생한 데 비해 백신을 접종한 사람들에서는 그 증례가 16건에 불과했다.
90일까지 그 분석을 확대했을 때,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사람들에서 포진후신경통의 증례가 또다시 871건 발생했으나 백신을 접종한 사람들에서는 그런 증례가 나타나지 않았다. 이에 대해서 연구팀은 “이번 결과는 대상포진 백신 접종이 면역력이 억제된 환자들을 포함한 일반 노인들에서 대상포진 발생에 대해 효과적임을 보여주고 있으며, 대상포진 백신 접종이 포진후신경통에 대해서도 효과적임을 암시하고 있다”고 결론졌다.
연구팀은 “이러한 결과들은 포진후신경통의 위험이 가장 높은 인구 집단인 미국 노인들에서 대상포진 백신 접종률을 높일 필요성을 부각시켜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는 영국 보건성 산하 국립보건연구원의 후원으로 이루어졌다.
한편 이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다른 전문가들은 의사들은 노인 환자들에서 이 백신을 장려하기 위한 활동을 더 많이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13-04-16, 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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