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혈압을 가진 사람뿐만 아니라 고혈압 환자에서도 식이 질산염(dietary nitrates)의 강압 효과가 관찰됐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바츠&런던 의과-치과대학의 앰리타 알루왈리아 박사팀은 생물학적으로 불활성인 질산염(NO3)과 NO3을 생물학적으로 활성인 아질산염(NO2)으로 바꾸어주는 구강내 세균군 사이의 상호작용을 연구한 업적을 이미 지니고 있다.
혈중 NO2는 혈관확장을 유발하여 혈압을 낮추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알루왈리아 박사팀은 이전에 질산염이 아질산염으로 바뀌는 경로를 제안한 바 있다. 비트즙(beet juice)이 사람의 침과 섞인 후에 혈장 질산염 및 아질산염의 수치를 높이며, 건강한 자원자에서 유의한 혈압 감소로 이어진다는 것을 보여주었던 것이다.
알루왈리아 박사팀은 Hypertension 4월 15일자 온라인판에 게재한 이번 연구 논문에서 다시 비트 뿌리(beetroot)에 초점을 두었다. 비트 뿌리는 푸른 잎 채소들과 더불어 고농도의 질산염(inorganic nitrate)을 함유하고 있다.
연구팀은 처음에 고혈압 동물모델을 통해 고혈압 쥐에서 혈압이 내려가는 질산염의 역치 용량(threshold dose)을 측정해 냈다.
이 용량은 정상혈압을 가진 대조군 쥐에서는 혈압을 낮추지 못했다. 그러나 그보다 높은 용량에서는 두 그룹 모두에서 혈압 하강이 나타났다. 그런 다음 연구팀은 고혈압을 가지고 있으나 약물 치료를 받은 적 없는 15명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비트즙의 효과를 조사했다.
이 환자들은 무작위로 두 그룹으로 나뉘어 250mL의 비트즙 또는 같은 양의 물을 마셨다. 비트즙은 질산염의 수치를 약 1.5배 높여주었다. 그러나 이 정도의 질산염 상승으로는 정상혈압을 가진 사람에서 유의한 강압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그 결과 비트즙을 마신 환자들의 경우, 마시고 나서 3-6시간에 수축기 혈압이 평균 11.2mm Hg 떨어졌다. 반면 물을 마신 환자들에서는 0.7mmHg 감소했다. 24시간 째 수축기 혈압이 비트즙을 마신 그룹에서 유의하게 낮았으며, 연구 개시 당시보다 약 7.2mmHg 더 낮았다. 이완기 혈압이 가장 많이 떨어진 것도 즙을 마시고 나서 첫 6시간 이내였는데, 평균 9.6mmHg 감소됐다.
맥파전도속도(PWV) 또한 비트즙을 마신 환자들에서 떨어졌으나, 대조군에서는 그렇지 않았다. 연구팀은 “우리의 관찰은 식이 질산염 보충이라는 개념이 효과적이면서도 간단하고 값싼 고혈압 치료 전략임을 보여주고 있다”고 결론졌다.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13-04-19, 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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